케이스 후면부에 보면 확장 슬롯 가이드 커버가 있죠.
제 케이스는 이 슬롯 가이드 마개(?)가 구멍이 송송 나 있습니다.
아마 통풍을 위한 용도 같은데
문제는 이 구멍으로 먼지가 그냥 아주 말도 못하게 들어 감.
그래서 막아버렸습니다.
막는 김에 그 슬롯 가이드 옆에 세로로 직사각형으로 벌집 모양으로 일렬로 쭉 나있는 통풍구도 막아버렸음.
(저 빨간 네모칸 부분을 막았다는 거임. 물론 그래픽카드 쿨러 배출구로 사용되는 2개 슬롯 구멍은 안 막았습니다.)
왜 그랬냐 하면
일단 케이스 상단에 120mm 38T 짜리 초고속 배기 쿨러 2개가 달려있습니다.
그냥 진공청소기 처럼 내부 공기를 밖으로 배출해대고 있음.
풍량이 엄청나게 강합니다. 덧붙여 소음도.
(200페이지 짜리 소설책이 들려서 떨어질 정도.)
그리고 하단에 역시 상단 배기 쿨러와 같은 모델의 쿨러가 1개 장착되어 있습니다.
흡기 용으로요.
(위치는 위 사진에서 파워 서플라이 장착 부분 바로 옆... 즉, 케이스 밑바닥의 중앙부분쯤 위치... 에 있고 그 아래 통풍구를 통해 외부 공기를 내부로 빨아들이고 있음.)
즉, 하단에서 엄청난 풍량으로 외부 공기를 빨아들여 내부로 불어넣고
그 공기가 내부에서 순환하다가 상단 배기 쿨러에 의해 배출되는... 일종의 굴뚝형(?) 공냉 쿨링 시스템입니다.
그러다보니 후변부 슬롯 가이드에 나있는 구멍들이 오히려 내부 기압에 방해가 되면 됐지, 이득이 될 거 같진 않아 막아버렸습니다.
덧붙여 먼지 유입도 좀 막고.
(저 파란 네모칸 부분에 제가 말한 38T짜리 괴물 쿨러들이 장착되어 있음. 40인치 선풍기급 소리가 남. 하지만 풍량은 진짜 괴물...;;)
공냉쿨링에서 가장 중요한 건 배기죠.
그리고 그 배기가 효과가 좋아질려면 내부 기압이 관건입니다.
다시 말해 저기 저 빨간색이로 마킹한 부분을 막음으로써 내부 기압을 조절할 수 있고 먼지도 막고.
해당 케이스에 번들로 달려있는 전면부 흡기 쿨러2개랑 후면부 배기 쿨러1개는 사실 풍량이 약해서 그냥 LED용으로 사용 중.
잘한 짓인가요?
제 케이스(3R Systems R120v3)와 같은 통풍구조 인것 같군요.
일단 먼지가 들어가니까 막은 것은 잘하신것 같은데..
케이스 통풍 팬중에 뭔가 반대로 설치되어있는게 없는지 한번 살펴보세요.. (타워형 cpu쿨러를 쓰는데 팬 방향이 반대라든지..)
혹은 케이스 뒤에서 역풍 같은게 불고 있진 않는지.. (창문 바로 앞에 케이스가 뒷면을 향해 있는데, 창문에서 바람이 세어들어와서 맞바람처럼 된다든지)
근데 그림에서 좀 이상한게, 바닥쪽에 있는 구멍은 바람이 들어가는 쪽일걸요??
전체적으로보면, 앞패널과 하단부에서 찬바람이 들어와서 위쪽/ 뒤쪽으로 바람이 나가는 형태..
영희사용자인데 옆판이 투명아크릴로 되어있는 부분이라면...왼쪽으로 나있습니다. 본문 첨부 그림과는 반대 방향인거죠..
하단을 보아하니 먼지필터(?)로 보이는게 2개 붙어있는거같은데.. 하단에 좀더 조용한 쿨러를 2개 장착하시는건 어떨까요?..어차피 파워때문에 방해를 받을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러네요-0- 전 책상 왼편에 놓되 아크릴 방향이 책상 정면을 바라보게 놓고 쓰고있습니다. 책상에 앉으면 아크릴방향이 보이게요. 다이하나 놓고 위에 올려서요. 책사 오른편엔 책꽃이가 있어서 왼편에 놓기엔 확실히 불편하더군요. 아크릴창? 가리긴 싫고...책상 아래공간에 넣어봤더니 다리가 시렵더군요.. 우풍이 생겨서-_- 여름엔 시원할지도..i950 + gtx580 노오버로 쓰는데 쿨링은 기가 막힙니다. 쿨러는 따로 잘만 999머시기 쓰고요 풀로드 걸려도 배기쿨러에서 나오는 바람이 따뜻하지않습니다-_-;;사실 오버하라고만든 케이스같은데 걍씁니다;
왜 저런 짓을 했냐면... 원래 실버스톤 FT 02를 사려고 했었는데
망할 영희가 케이스 옆판이 오른쪽으로 나있더군요.
그 케이스를 쓰려면 제 책상 구조 자체를 바꿔야 함. 책상도 바꾸고, 심지어 방 인테리어까지...
더러운 실버스톤 놈들. 가구 회사들과 뭔가 커넥션이 있는게 분명...
(그래서 포기했지만, 굴뚝형 케이스에 대한 욕망은 버릴 수 없어서 제 스텔스를 저 본문처럼 꾸몄는데... 잘한 짓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