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꼬임...
어제 너무 당황해서 저도 막 정신없게 쓰니... 아무도 이해 못하더라고요.
1. 원래 12월달에 소개팅 할생각 없냐는 이야기를 듣음.
2. 상대가 조건 너무 따지는것 같다며, 주선자가 괜찮겠냐고 했음. 그래서 듣어보니 나쁘지 않을거 같아서 소개팅 ㅇㅋ 함. 그러면서, 사진 보내주면서 사진보고도 싫다면 어쩔수 없네 하고 사진보냄.
3. 사진을 보여주며, 조건 너무 따지지 말라고 주선자가 이야기 했다고 함.
4. 상대방도 괜찮다며, 약속 잡길 원함
5. 계속 주말에 바빠버려서 1월달로 약속을 잡음.
6. 근데, 갑자기 제가 열폭해서...(상대방의 모습도 모르고, 듣은바로는 너무 주선자가 겁을 줘서...) 한번 12월 24일 약간 시간 되는데 그때 한번 보는건 어떨까 하고 이야기함.
7. 주선자가 당황하며, 일단 그렇게 상대방에 물어봄. 상대방은 좋다며, 자신의 연락처를 전달해 달라고 함.
8. 어제 오후 7시에 연락처를 받음... 그리고, 주선자가 아직은 연락하지 말라고, 말함.
9. 연락하지 않고, 있었는데 갑자기 9시 주선자가 당황한듯... 7시부터 연락을 기달렸다고 함 ;;
10. 저도 갑자기 당황하기 시작... 이부분에서 만지다가 전화버튼 누름.
11. 서로 당황함.... 제가 말을 너무 횡설수설하게 이야기 하고, 12월 24일 약속을 확실히 잡아놓음 ;;
12. 주선자로부터 연락이 왔음. 제가 너무 당황해서, 상대방놀랐다. 그리고 상대방이 제가 연애 많이 못해봐서, 갑자기 달려드는것 같이 느껴졌다고 말했음. 그러면서 신경쓰지 말라고 말함.
13. 제길... 카톡으로 해명글 보냄...
14. -_-;; 상대방 지금 운전중이라 연락받을수 없다고, 20분후에 연락 준다고 함.
15. 연락엄슴 ㅋㅋㅋ
16. 아침에 일어나니, 새벽에 쪽지가 하나 왔었음.
17. -_-;; 꼬이고 꼬인 실타래 풀기 불가능 같음....
평소에 저는 상대방에게 자주 연락하는 스타일도 아닐뿐더러 ;; 먼저 연락을 최대한 적게 하는데... 한번 어긋나니깐 술술술 어긋나네요 ㅋㅋㅋ
그냥 소개팅 약속은 변경된게 아니니깐, 그대로 냅두고, 누구 조언 따라... 약속날 전에나 이야기를 하는게 나을거 같아요 에효 에효 ;;
노말로그 봤는데... 저에겐 크게 도움 안되요 ;;
평소엔 하지말라는 짓은 절대 안하고, 이곳은 현상 파악... 그리고, 조심하라는 말이지.. 딱 제시된 해법은 없더라고요.
근데 제 생각이지만, 주선자가 너무 깊이 관여 되어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몇시부터 기다렸다느니, 달려드는거 같다더라, 조심하라는 둥 연애는 코치를 한다거나 방법 같은게 있는게 아닙니다. 그냥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시면 될거 같아요. 상대가 마음에 든다면 연락처 받자마자 문자 정도는(통화는 부담스러울 수 있으니) 보내보고, 소소한 이야기 정도는 할 수 있겠죠. 실제로 만나는 때가 멀었으니 뭐 좋아하는지 취미나 좋아하는 음식같은거 물어봤다가 만났을때 참고해도 좋을거 같고요. 결론을 말하자면 어떻게 하면 상대가 편하게 생각 할 수 있을까 고민해보면 답이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괜찮아요. 레임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