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간까지 있다가 온건 아니구요.

 

거의 분위기만 보다온 샘이죠.. 11시 넘어 돌아왔습니다.

 

오늘 끝장을 보는게 아니고.. 앞으로 계속 될 것이기에..

 

 

 

 

3년전 광우병 촛불시위가 생각 많이 나더라구요.

 

그때도 많이는 못가긴 했지만..

 

그때의 공권력은 권위적이고 무서웠는데, 오늘은 노무현 대통령 탄핵때의 촛불시위 마냥 무섭진 않았습니다.

 

 

 

박원순 시장이 당선되서인진 몰라도 분위기 자체는 부드러워졌더라구요.. 물론 강경진압이긴 하지만,

 

일단, 물대포는 2011년 최신식으로 개조되어 무식하게 쏘지 않고, 인권위에 고발 당하지 않을 적절한 범위를 유지하며 쏘더라구요.

 

직사대신 포물선으로 쏴서.. 가학적이진 안터이다..

 

 

 

그리고 전경들도 교육과 훈련이 잘 되선지, 과잉진압을 하진않고, 일단 다 끌고 가더라구요.. (그렇게 끌려가신 분들은.. 집시법 위반으로 최소 50-100만원 벌금이겠죠)

 

물론, 그 이면엔 완전 무저항 평화적 시위를 하는 시민들 덕택이겠지만요.

 

 

 

 

명동성당에서 을지로 2가로 가는 6차선 대로변에 대치해 있었습니다.

 

 

15분 경고 끝에 5분 물대포 3차례를 반복하다 저지선이 무너져 흩어지긴 했었는데요.

 

그 자체로는 위압적이진 않았습니다.

 

"여러분들의 마음은 이미 다 전달이 됐으니 그만 철수해 주십시오.."

 

라고 말하는 논조 자체 부터 애잔하더라구요..

 

 

 

 

 

 

이제 시작인 겁니다.

 

예전 선덕여왕때 대사가 생각나더군요...

 

김유신이 했던 대사인데

 

미실의 횡포에 가장 먼저 필요한건 "분노"라구요..  분노가 먼저입니다.

 

 

 

한미 FTA.. 통상 조약으로 보면 문제될건 없죠.

 

근데 이건 국가간의 조약인데.. 날치기를 했습니다.

 

의회 민주주의를 표방하는 나라에서 조약 날치기한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습니다.  쪽팔리게요..

 

ISD니.. 조약이니 복잡한걸 다 떠나서 이 한가지만 보더라도.. 가슴이 끓고 분노하지 않으면 안되는 시국인거죠..

 

 

 

 

일단.. 모두들 분노부터 했으면 좋겠습니다.

 

 

 

격렬하게 MB 퇴진을 위한 시위를 안해도 좋습니다.

 

그저 그 자리에 함께 채워주기만 해도 큰 힘이 되거든요.

 

저처럼 잡혀갈까 겁난다면 도로변에 있으면 됩니다. (집시법 위반 외엔 구실이 없거든요)

 

 

 

 

 

 

모두들 분노하고.. 그걸 표출합시다..!

 

 

 

 

선덕여왕 김유신 대사 中

 

우리 집안의 이(利)가 먼저가 아니라 분노가 먼접니다.

정치가 먼저가 아니라 분노가 먼접니다.

미실의 수를 생각하기 전에 분노가 먼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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