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라는 이름의 무게가 정말 가벼워져 버린 날입니다.

지난주에 지금 다니는 회사 때려치고 새출발 할거라 한 친구 소식이 궁금해 전화해 봤더니

친한 동생이 사업하는데 대출받고 자기돈 보태 투자했는데, 먹고 도망가서 연락이 안된다네요...


얼만지는 모르나 다른친구들과 통화해보니.. 대출금 포함 2000정도 되는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그 외에 다른 심각한 상황도 꼬여있는거 같던데..



문제는 그 친구랑 통화했을때

"내가 도울 수 있는게 있으면 도와줄께" 라는 말은 안떨어지더라구요

그저.. 이거참.. 할말이없네.. 만 연발하다 마지막에 힘내라고 한마디하고 끊은게 다입니다..




너무 무서운게.. 저도 사업을 시작한지 얼마 안되 돈이 부족하고 빡빡한건 사실이지만

쥐어짜고 하면 일단 급한불은 막을 수 있는 돈은 나올거거든요.. 그런데, 줄돈이 없네요

그리고 이성적으로 난 돈이 쪼들리고 없다는걸 합리화는 제 자신도 참...




기쁠때만 친구지 어려울때도 친구이기 힘드네요..

어렵네요.. 씁쓸합니다.. ㅠ
profi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