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체험한 게임들에 대한 간략한 잡담입니다.


1. 피파12 베타버전
언제부턴가 항상 욕을 먹고 있는 EA스포츠의 피파시리즈의 최신작(출시예정)입니다. (pc버전의 게임 엔진이 콘솔버전의 한세대 이전걸 쓴다는 의혹, 위닝11시리즈에 밀린다는 원성 등등)

얼마전 공개된 베타버전은 튜토리얼과 전후반 포함 6분짜리 친선경기를 할수 있습니다.
물론 팀은 유명한 팀 몇개만 가능합니다. (바르세로나, 맨시티, 등등)
이번에는 웨인 루니가 게임속 메인 모델인 것 같더군요. (피파11에서는 카카)

엑박패드로 해봤는데, 조작감은 피파11과 비교해서 더 좋아진 것 같습니다.
기본키는 조금 변경된 것이 있는듯합니다. (물론 수정가능)
현장감도 아주 약간 좋아진 것 같습니다.
일단 수비가 이래저래 개선되어서, 축구게임 센스가 없는 저도 비교적 수월하게 수비할 수 있었습니다.

피파12만의 특징중 하나인, 물리엔진 개선에 관해서는, (선수끼리 충돌할때 사실과 같은 움직임을 보여준다는..)
한창 게임에 열중할때는 잘 알아채기 힘들더군요.

골 세러머니는 좀 더 다양해진듯하고, (선수마다 조금씩 다른 것 같은 느낌인데 확실친않음)
세레머니 도중 동료에게 다가서면 서로 얼싸안고... (예전에는 그냥 따라다니기만 했음)
아무튼 사소한 부분이 많이 개선되다보니 전체적으로 좋아진듯합니다.



2. 워해머 40k; 스페이스마린
워낙 유명한 시리즈인 워해머이지만, 평소에 RTS는 잘 안하는데다,(원작은 보드게임이라고 하던데..)
MMORPG로 나왔을때도 특별히 관심을 갖지 않아서 워해머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상태에서 접하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스페이스마린이란 (개조된) 초인을 직접 조종하는 맛이 쏠쏠하더군요.
특히 엑박패드가 있으면 효과 만점..
단, 피가 많이 튀는 게임이라서 취향에 맞지않는 분도 계실듯합니다.

스토리는 짧다는 사람도 있긴한데, 하루에 한두시간정도만 한다면 적당한 길이였던 것 같습니다.
엔딩에는 후속작을 암시하는 내용도 있고, 게임 자체도 흥행했으니,
아마 2~3년후에는 2편이 나올것 같기도합니다.

한개의 행성에서, 그리고 주로 전장에서만 벌어지는 일이고,
적들(주로 오크)의 종류가 다양하진 않고, 조금 다른 형태의 적들과 보스급에 해당하는 적들은 주로 후반부에 몰아서 나오지만,
의외로 인공지능이 높아서, 지루하진 않습니다.
그리고 훌륭한 배경 묘사와 비교적 잘 된 최적화덕에,
자칫 식상해질수 있는 게임이 좋은 게임으로 된 것 같습니다.
뭐 그게 개발능력의 차이일 수 있겠지만..

아무튼, 액션 아케이드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하루에 1~2시간정도씩 엑박패드로 즐기신다면 최선의 선택이 될것 같습니다.


3. 데드 아일랜드
조금밖에 안해봤고, 역시나 좀비물은 취향이 아니라서 썩...
그나마 기존 좀비물과는 달리 배경이 휴양지라서 조금 낫더군요.(기존 좀비물은 주로 폐허 혹은 연구소)

FPS인데도 불구하고 RPG요소가 있어서, 레벨업도 하고(단 좀비들도 플레이어 레벨에 맞춰서 나옴)
퀘스트도 있고, 스킬도 찍고, 아이템도 업그레이드 합니다만..
역시나 태생이 좀비잡는 FPS라서 그쪽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는듯합니다.
스토리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게임의 전체적인 흐름이 오픈월드(혹은 샌드박스)라는 것은 현명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더 이상 평가하기엔 플레이시간이 짧아서 이쯤에서..


4. 콜오브듀티; 블랙옵스
출시한지는 좀 되긴했는데 이제야 조금 해봤습니다.
FPS 울렁증때문에 한번에 많이하진 못하고 있습니다만,
특유의 몰입감때문에 다른 FPS에 비해 조금 더 오래하게 되더군요. (미러스엣지나 듀크누켐 포에버에 비하면 양반수준)

시각적 요소에 대해 먼저 서술하자면,
모델링과 캐릭터 애니메이션은 매우 좋았습니다. 그 위에 적절한 텍스처/쉐이더로 효과를 더해서 분위기를 극대화했던 점에서 높이 평가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무대와 그에 따른 배경묘사또한 훌륭했습니다.
다만, 중간 로딩+스토리 설명 등으로 나오는 컷신들이 너무 현란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토리에 대해서는,
시대적 배경이 한참 혼란했던 60년대라는 것도 탁월한 선택인 것 같습니다.
아직 초반만 진행한 상태라 뭐라 평가하긴 그렇지만, 역사의 뒷편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직접 보고 체험한는 다는 컨셉이 저에게는 매우 좋았습니다.
전체적인 내용이 플래시백(주인공이 심문 당하면서 기억을 더듬어가는 형태)이라는 점은 반반입니다.

여담으로 PC버전 FPS로는 특이하게 패드지원을 하는데, 역시나 키보드+마우스가 진리.. 패드로는 조준이 너무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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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불의의 사고(?)로 포맷을 하는바람에,
하다말았던 게임말고 못해봤던 게임들을 하나씩 해보고 있습니다만..
역시 디아3가 나온다면, 그쪽으로 전향할듯합니다.

결론은 디아3만세, 블리자드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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