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기대했던 드라마인 '최고의 사랑' 1,2회를 감상했습니다.

홍자매 드라마의 초반 진행이 주로 그랬듯이,
비교적 상투적이고 꼬이고 꼬이면서도 제법 빠른 진행을 보여줬습니다.

영화 '마법에 걸린 사랑'의 감독이 인터뷰에서 말한, 초반 인트로 애니메이션에 물을 붓고 기다리면 한편의 디즈니 애니메이션이 만들어질 것이다.. 라고 했던 것처럼,

최고의 사랑도 초반 1,2회분량만 보아도 대략적으로 결론이 어느정도 예상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결론에 이르는 과정을 보는 재미가 드라마라는 장르의 특징이니까 상관없습니다.

어쨌든,
차승원의 많이 오버스러운 연기는 오히려 개그에 도움이 되어서 봐줄만하고요,
공효진은 (아직은) 개그 캐릭터가 아니고 주인공답게 현실적인 부분에서 중심을 잡아주고 있는듯합니다.

비중있는 조연으로 나왔던 유인나, 윤계상은 아직 평면적인 캐릭터라서 좀 더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드라마에 나온 정준하나 최화정의 모습도 반가웠고요,

초반 까메오도 제법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드라마를 제작한 mbc를 최대한 활용한 모습이나 차승원이 출연했던 실제 광고, 등등을 사용한 모습이라든지,
스맛폰/타블렛이나 인터넷 등의 파급력 같은 것을 잘 활용한 점도 괜찮았습니다.

패러디 열전도 제법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무한도전 롤로코스터+짜장면 먹기라든지, 핑클을 떠올리게 하는 국보소녀라든지, 닌자 어세신이라든지,

아무튼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홍자매의 스토리는 조금 억지스럽지만 아기자기한 맛이 있기때문에,
제법 즐겁게 볼 수 있을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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