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 저찌 해서 인터넷으로 알고 지내는 여자사람이 한분 계십니다.

국적은 일본사람이고

처음에 그냥 친구나 할까 해서 그리고 일어 공부 할까 해서 인터넷에서 어쩌 저찌 알게 되었습니다

뭐 흔하게 메일 주고 받다가 일전에 동북지진 이후로 연락처 주고 받고 가끔 전화 하는 사이가 됐습니다

대화는 주로 일어로 했습니다. 어설픈 일어지만 뭐 그럭저럭 알아 들으니 기쁘더군요

통화 시간은 1시간 이상이였고 1주에 1회 많게는 2회 3회 까지 통화 하곤 했습니다

주로 시간은 밤에만 하게 되었죠..

나이는 저 보다 조금 많습니다. 그쪽 나이로 30이니깐....

나이 별로 신경 안쓰고 성별도 신경 안쓰던 찰나에...


자신이 싱글맘이라고 하더군요.. 애가 2명 큰애가 10살이라는군요 뭐 견적 보니 고교 졸업과 동시에

결혼 했는데.. 남자쪽에 돈 문제랑 불륜 뭐 이런 복잡한 걸로 이혼 했다고 하는군요

뭐 상관 없었습니다.. 친구니깐요 ..


5월에 시간도 나고 해서 일본 여행을 가기로 했습니다.

몇가지 목적이 있어서 가긴 합니다
지금의 벌이로는 앞으로 해외 여행은 더이상 힘들어서 마지막으로 생각한다는 것,
그리고 이친구랑 만나는 것,
그리고 여기 적지 않은 소개 받은 중국계 한국인과 만나는 것(이분도 여자사람)

어째든 이런 이유로 이쪽 친구에게 예기 해서 5월에 간다고 했습니다
3박 4일이고 시간이 애매해서 하루 정도 시간을 만들어 달라고 해서 그쪽도 OK 했죠

3일전쯤 연락을 했더니 하루만 만나는건 아쉽다고 해서 일본에 입국날과 그 다음날 2틀 시간 내달라고

그쪽에서 예기가 나오더군요

고민해 보겠다고 했습니다

문제는 이건데... 그쪽이 너무 적극적으로 나와서 곤란해 하고 있습니다.
일단 연애할 마음은 전혀 없어서 통화중에도 가끔 그쪽에서

"사실은 나 좋아 하지"

이런 말을 자주 하고 한국말로 "사랑해요" 리는 말을 해달라는 둥 참으로 곤란합니다

다른 친구에게 물어 보니 적당한 이유 대고 만나지 않는게 좋다고 합니다만
어쩌면 좋을지 난감합니다



**간단정리**

3개월전에 인터넷을 통해 일본에 여자사람을 알게 됨
어찌저찌 친해 짐
그쪽에서 마음이 있는듯 애정구애 비슷한 걸 함
5월에 일본 감
만나면 왠지 4일간의 일정 모두 엉망이 될꺼 같아서 무서움

주변에서는 적당히 이유 대고 안만나는 것을 추천함
정작 본인은 어찌 해야 할지 모르겠음.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