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기분을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저는 전쟁나면 어떻게 도망가지를 더 많이 생각했었는데...

막상 동생같은 해병대 장병 2명 죽고, 민간인 2명까지 죽었다는 소리를 들으니..

머리 꼭대기 까지 피가 솟구치네요.

지금 이라면 당장 예비군 모이라고 연락와도 뛰쳐 나갈 것 같습니다.

예전에 전쟁상황시 병사는 무슨 아드레날린 분비 어쩌고 해서 반쯤 미친 상태가 된다라는 소리를 들었
었는데...

그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당장 얼굴도 본 적이 없는 사람이 죽은 것 만으로도 이렇게 화가나는데...

내 옆자리 있던 전우가 죽는다면 과연 제 정신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분명 이번 일의 해결방법이 보복은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
열이 뻗치고 폭력적인 감정이 되어 입에는 육두문자가 튀어나오더라도...
참아야 하는 거겠죠. 상황 악화는 더 많은 목숨을 앗아갈테니.

제발 이와 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 나지 않도록 뭔가 특단의 조치가 취해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