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시간 선생님이, 지방의 다른 고등학교들은 수업시간에 나대면 바로 맞는다, 선생님한테 말장난 걸고 수업시간에 장난치면 맞는다, 이런 얘기 했을 때 한 나라, 다른 상식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래 야자 때 떠들었다고 옷 벗겼다는 게시물 보고 몇년 된 얘긴줄 알았어요.



아예 무규제로 학교가 운영될 수 있을리 만무하지만 지금은 교육청이 체벌, 단속 등 규제를 막아서 문제라기보다는 교사들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고정관념에 얽매인 면이 큰 것 같더군요.

체벌 하지 말랬다고 다른 방식으로 통제하고자 한다는 건 인권조례의 문제라기보다는 이들이 인권조례를 실질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은 것에 가깝지 않나요?

애들을 부당하게 갈구지 말랬더니 방법만 바꿨죠.

아예 도발적으로 나오는 등 악질적인 학생들은 교육청이 금지한 사항들을 피해서도 얼마든지 처벌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징계 등은 가능하니.

문제는 전체를 대상으로 일률적인 통제를 하고 싶어한다는 것 같은데, 애들이 자유롭고 편하게 있는 걸 보면 '잡아줘야 한다'는 강박을 느끼는 것 같아요.

군기 잡아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지 못하는 거죠.



학교에 술 가져가서 마시고 수업시간에 온갖 성인유머를 구사하고 장난을 쳐도 딱히 갈굼 당한 적이 없는 제 입장에서는 인권조례 내용은 아주 기본적인 상식 같아요.

이제서야 나왔다는 게 한심해 보인달까요. 'ㅅ'

사회의 고정관념을 바꾼다는 게 참 어렵죠. 세월이 해결해줄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