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동안 대전략 퍼펙트 3.0이란 게임을 하고 있는데, 日우익스러운 건 별로 신경 안 쓰이고,

이 게임을 하기 위해 그 수많은 병기 스펙을 하나하나 체크하고 그걸 또 암기하고 있으니 순간,

내가 정말 공부를 이렇게 열심히 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듦.


이럴 때 가끔, 공부와 게임은 그닥 다르지 않은 속성을 가지고 있는 것 같은데 어째서 하나는

시켜도 안 하고, 나머지 하나는 시키지 않아도 그렇게 열심히 하고 있었던 걸까 싶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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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리메이크 된 걸 해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그냥 예전 그대로였으면 좋을텐데

뭔가 많이 변했을 거 같고, (실제로 보니 많이 변했고) 그런 변화된 부분에서 마음이 드는 부분이

있는 반면에,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있을 걸 생각하니 그냥 그 자체가 싫다. 차라리 안 나왔으면

하는 이상한 감정도 생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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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때 공부는 안 하고, 춤추는 대수사선 드라마, 영화를 참 많이 본 거 같다. 아마 나온 건 다봤을 듯.

5, 6년 전에 아마 여기에 얘길 했던 거 같은데, 학교 갈 때 아오시마(맞나?)가 출근 할 때 흘러 나오는

그 행진곡 같은 노랠 듣곤 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전형적인 일본스러운 단순하고 감동적인

드라마에 불과했지만, 뭔가 좀 결코 희망적이지 않은 내 삶에 조금은 희망을 불어 넣어줬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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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대수사선 OST를 듣고 싶은데, 들을 수 있는 곳이 있나?

가끔, 내가 원하는 모든 곡을 다 들을 수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가 있었으면 한다.

어릴 땐 소리바다 같은데서 노랠 다운 받아 들었고, 그런 것들이 점점 사라지자 그냥 P2P 사이트에서

구해서 듣다가, 좀 크고 나선 그냥 귀찮아서라도 몇 천원 내고 쓸 수 있는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를 쓰고

있다. 매달 몇 천원씩 계좌에서 자동으로 빠져 나가다보니 쓰기도 편하고, 썩 나쁘지 않다.


하지만 정작 내가 듣고 싶은 노래가 있어서 찾아 보면 없는 경우가 태반이다. 그냥 문득 어떤 노래가

떠오르면 언제든지 들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 어쨋건 방금 글 몇개를 보다가 영화 3편이 나온다고 해서 생각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