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회 돌아가는 게 신기해서 주변을 유심히 보고 있는데요.

그 힌트를 얻을만한 걸 얼마전에 발견해서 한 번 적어봅니다.

장소는 집앞 어느 까페입니다. 저희 집이 홍대 근처라 상당히 카페가 많아서, 아줌마 아저씨도

편하게 카페 많이들 오세요.

저도 그날 카페 가서 책보고 있는데, 부녀회 회원이신지 아주머니들 몇분이 와 계시더군요.

얘기하시는 걸 가만히 들어보니, 한 분이 4대강 잘하는 거라고 왜 반대하는지 모르겠다고

구구절절 얘기를 하시더군요.

그분들 얘기를 가만히 들어보니 그 여자분 남편분이 은행 지점장이시고 그 그룹에서 가장 잘 사는 집

이신 것 같더라구요.

다른 아주머니 분들이 뭐라고 말을 못하는게 보이더군요.

여러분은 이런 적 없으십니까? 자기나 주변의 그룹의 높으신 분이 자기의 소신과 반대되는

이야기를 하는 거. 그리고 그런 것에 쉽사리 반발하기 쉽지 않죠.

그런 분들의 보통 특징은 자기 주장이 강하고, 반론을 용납하지 않으며, 정치 얘기와 실제

업무를 혼동하기 쉽기 때문이죠.

그런데 문제가... 이럴 때 말은 못하더라도 나중에 자기 의견을 표로 표현하거나 표출할때는 해야

하는데... 누구 말대로 노예근성이 몸에들 배셨는지, 당사자가 그 자리에 없어도 그 주장대로

행동하는 것 같아요. 이게 문제 아닐까요.

이 주장을 보고 너무 지나친 비약 아니냐는 말이 나올 수 있지만(확실히 그럴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돌아가는 걸 지금까지 쭈욱 봐 오니 충분히 이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