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지가 한 몇 년 된 것 같습니다. ^^;;
아버지, 어머니가 욕을 보셔서 마땅히 한풀이할 곳도 없고 해서...
블로그에 글 올리고, 여기에도 글 올리러 왔습니다. 좀 깁니다.
그 자리에 없던 제가 불효한 것 같네요.
아버지, 어머니가 장사를 하시는데 매번 늦게들 끝나십니다. (보통 새벽에 끝나죠.)
그 날은 제가 친구들과 여행을 가서 집에 동생이 혼자 있어 아버지, 어머니가 일찍 오시려고 했답니다.
그래서 출발하려고 하는데 접촉사고가 있었다네요.
(정확히는 차 앞에 발로 하는 펀치종류가 있었는데, 뒷걸음질하다가 출발하던 차에 부딪혔다고합니다.
차 옆구리에 부딪힌거니 차가 칠 수가 없는 상황이겠죠.)
상황이 어떻게 되든 어머니는 내리셔서 안다쳤냐고, 병원가봐야 되지 않겠냐 부터 해서
여러 이야기를 하셨답니다. 당사자는 괜찮다고 하고 가시라고 했다고 하구요.
문제는 일행 중 몇 명이었습니다. 술이 좀 들어갔는지 차 앞에 드러눕고, 경찰 부른다고 하고
인터넷 올린다고 차사진, 번호판사진찍고 난리였다는군요.
경찰이 올 지 알고, 아버지 어머니는 대기하시면서 그 쪽하고 계속 이야기했고,
이야기 도중에 만원만 주고가라고 했답니다.
(친절히 이유도 설명했답니다. 합의금조고 그래야 뺑소니가 아니라고)
아버지는 그걸 또 그대로 받아들이셔서 만원을 꺼내서 주셨고,
그에 대해서 시비걸던 사람들이 우리가 거지로 보이냐고 욕하면서 X새끼, X발등의 욕을 남발했다는군요.
니 자식들도 그렇게 키웠냐는 등의 폭언을 일삼았다고 합니다.
그 와중에 아버지 멱살잡히고, 아버지도 화나셔서 주먹질 하시려다가 어머니가 말리셔서 참으셨답니다.
(주먹질하셨어도 욕보셨겠죠. 그 쪽은 청년들 6명이니)
결국 경찰 안 부른거 아시고 아버지가 경찰 부르시니 그 쪽에서 욕하고 경찰 왜 부르냐고...
경찰 오고나서 정리되고, 당사자하고만 이야기하고서 결말짓고 오셨답니다.
(당사자는 괜찮다고 하고, 경찰들은 정리할테니 먼저 가시라고 하구요.)
아버지는 그 쪽 지역 청소년 선도위원하시면서 경찰분들 모르시는 분없고,
장사하시는 분들도 다 아시는 분들인데, 왜 그냥 먼저 신고안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괜히 욕만 보시고...
살면서 남한테 손해를 봤으면 손해를 봤지, 절대 해끼치고 사시는 분이 아닌데
이런 일이 다 생기네요. 아버지, 어머니 50중반 넘으시면서 까지 이런 일은 처음이라
뭐라 위로도 못해드리겠고 말이죠.
잘잘못을 떠나서 그렇게 폭언을 들으시고, 집에 오셔서 인터넷에 사진찍은 거 올리면
어떡하냐고 걱정하시던 어머니 보면서 제 마음속에도 폭력성이 숨어있구나를 느낍니다.
그 날 여행가서도 친구들과 언쟁이 좀 있었는데...뭔가 일어날 암시같은 거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갈 곳 없는 메아리 흘리고 갑니다.
다들 평안한 밤 되시길.
그러던중 집이 뒤집어지고 돈을 벌기위해 어머니가 별별 일을 다하시다가
어머니가 일밖에 안하셨고 그러던중 집이 어느정도 안정이 되었을때 어머니가 꽃을 취미로 하시다가
꽃 가꾸는게 너무 즐겁다고 하시면서 작은 꽃가게를 차리게 되었고 점점 가게가 확장이되고 몇몇점포를 갖게되었었습니다
그러던중 좀 값나가는 아파트 단지의 모 마트에 꽃가게를 하나 차리게 되었고 인테리어 일도 하셨던지라 꽃과 같이 인테리어 쪽으로 하셨었습니다
몇 가게가 있었는데 그 마트내에 들어갈려고 노력을 많이하셨기에 애정도 많았던듯합니다
마트에서 의외로 장사가 잘되고 있었는데 힘들다고 하시더군요
마트에서 별별 이상한 사람들 많다는 말을 많이 하셨었습니다
저는 그러려니 하면서 새벽에 꽃보러 가시거나 할때 같이 꽃시장 가고 아주 가끔 도와드렷지요
그러다 언제인가 일병 휴가를 나갔었는데
마트쪽 가게에 어머니가 있다고 해서 찾아갔는데
그떄 어떤 아주머니가 한분오시더니
다시들어 죽은 꽃을 가져오더군요
그 아주머니 왈 "왜 꽃이 사자마자 죽어버리냐고 다른 분 으로 바꿔달라고 하더군요"
어머니는 4~5일전에 사가신거고 그 품종이 물을 많이 먹는품종에 물좀 안주고 그러면 잎부터 금세 시든다고 하더군요
그러더니 갑자기 아주머니가 분을 바닥에 그냥 놓더니 깨트리고 니년이 어디서 싸구려 풀 갔다 팔아처먹으니 금세 죽는거 아니냐고 그러더군요
어머니가 꽃을 엄청 좋아하시고 아침부터 밤까지 일하면서 새벽에는 이쁜 애들로 바로바로 가져와서 각 점포에 진열하고 그러는걸 알고 나도일 도와드리면서 꽃시장 분들 인사도 하고 그랬는데
이런 뭐 귀신 콩까먹는 소리인가 식물이 인간처럼 지들이 알아서 물 처먹고 밥처먹는 애들도 아니고 자살하는애들도 아닌데
식물이 그냥 죽겠습니까
그래서 너무 화가나서 제가 식물은 사람이 관리 잘 안하면 죽고 이러 하다 그러니
어린놈이 어른 말하는데 끼어드냐고 군인주제에 휴가나와쓰면 처 잘것이지 라고 뭐라 하더군요
그냥 좆같았습니다
어머니가 엿같은 인간한테 무시당할 정도의 사람도 아닌데
식물도 비리한거 갔다놓으면서 자식놈까지 싸가지가 없다는 소리에 어머니가.
왜 사람이 충동적으로 살인을 하는지 알거 같더군요
얼굴이 뜨근뜨근해지면서 코속에선 피가 났는지 목구멍으로 피맛이 막나는게
경비원중 친한형있었는데 와서 말리더군요 딱 점포가 있는 플로어 경비서던중이였고
더럽다고 꺼지라고 어머니가 몇십만원짜리 화분하고 영양제 한박스 주면서 꺼지라고 그러둬군요
그걸 웃으면서 들고 좋다고 가는 인간의 얼굴 잊질 못하겠습니다
나중에 경비형한테 들으니 마트 같은곳이 인간도 못된 인간도 많고 특히 어머니 같인 살아있는 생물 파는곳들이 자주 저런 손님있다고
애완동물 쪽도 장난아니라고 그러더군요 제가 좀 참았으면 어머니는 일상처럼 지나갔을일인데 저떄문에 더 고역을 치르신거고
그냥 어머니한테 이런저런 말하면서 죄송하다 하니 다른 사람 주머니 꺼내는 일이 다 그렇다 그러면서 신경쓰지 말라더군요
잘알죠 돈버는게 힘든일이란거 알바만 해도 아는일인데
어머니 가게중 한개를 누나가 맡고있는데 누나가 85년생에 아주머니 상대가 많은데 나이 어리다고 깔보면서 2천원짜리 작은 식물하나로도 난리를 친다고 하는데
저희 누나 성격이 또 대박인지라 아주머니들이랑 거의 치고박고 하는수준이라고 ㅋㅋ
데스노트에서 류크가 말한것처럼 인간은 참 재밌음.
군대 전역후 찜질방가고 싶어서 어머니랑 누나랑 찜질방가서 윗일 말하면서 ㅋㅋㅋㅋ 거리면서 웃으면서 어머니랑 떠들었는데
웃는게 웃는게 아니였다능...
아직 저는 고맙다는 말밖에 할수가 없다능.. 어머니는 군대 무사히 전역한걸 너무 좋아하신다는 군대 도망갈려고 난리치는 애들도 많은데
자기가 입대신청해서 남들보다 빨리갔다온걸..
저희 어머니는 영화를 엄청 좋아하셔서 극장가서 영화보는걸 엄청좋아합니다 트랜스포머라던가 300도 어머니와 극장가서 같이 보기도 했고 ㅋㅋㅋ
그래서 좀 힘들어 하시거나 안좋은일 있을땐 "엄마 극장가서 영화 보자 ㅋㅋㅋ"거리면 "그래 ㅋㅋㅋㅋ" 그러시는데
어머니는 제가 엄마 거리면서 찜질방이라던지 어디 가자고 하는걸 좋아하시는듯
지금 한국이 추석일텐데 한번 부모님이랑 추석 극장에라도 기분전환으로 가보심히?
힘내세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