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이 애니메이션이고 전지현이 주연이라고 한 것만 기억나긴 했지만

관심있게 시청을 시작했습니다.


결과는 으아악 내 눈!


여고생이 "꺄악 뭐야 무서워 저리가 꺅꺅!" 하면서 칼과 발을 마구잡이로 휘둘러대는 듯한 안습한,

거기에다가 쓸데없이 컷과 슬로모션을 남발해서 숨이 턱턱 막히는 짜증나는 액션씬.

원작을 본사람도 알 수 없는 스토리 라인. 원작을 안 보면 절대 알 수 없는 몇몇 시퀀스.

산으로 가는 결말...

닌쟈정육점은 그래도 비가 호쾌하게 썰고 패고 하니깐 비릿한 액션의 맛은 있었는데.. 이건 뭐..


웃긴 건, 중반부에 짧게 언급되는 과거 회상씬에서 사부인 카토와 닌자들이 싸우는 씬은 거의 다른 작품인 것 처럼 퀄리티가 매우 뛰어납니다. 시종일관 뭔가 몹시 어설픈 칼싸움인데, 여기서만큼은 나름 오오 하면서 볼 수 있었네요.

우웨볼과 수준은 비슷한데 색채가 다른.. 그런 영화였습니다. 으으..
profile

꿈과 희망으로 가득 차 있었던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