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잘난건 아니지만,
작년 5월 부터 1년정도 생각하고,
청소년야간학교 자원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과목은 '국사'구요.
낮에 일반 고등학교를 다니는 학생이 대상이 아니라
'학업중도포기자' 청소년이 대상인지라,
여러 케이스를 보게 되었습니다.
딱 정말 이 친구는 공부랑 담을 쌓은 아이구나.
아니면 유학이나 운동을 하다가 귀국 또는 운동을 포기하면서
다시 학교에서 공부하기 애매한 경우 이학교에 오더군요.
그러다 첫 제자 중 한명이
검정고시를 패스하고
17살의 나이로 제주도에 있는 전문대에 합격을 하게 됬습니다.
올해가 됬으니 18살이겠군요.
어린나이에 큰 꿈을 지니고 대학을 가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한편으로는 많은 걱정이 있습니다.
"중학교, 고등학교 단체생활이라든지, 어느 집단에서의 규제를 이기지 못하고
학교를 자퇴했다. 고로 단체생활에는 부적합한 사람처럼 보이지 않을까? "
이처럼 보게되는 사람이 있을까? 라는 것이지요.
너무 걱정만 하는걸까요? ㅎㅎ
의외로 그학생 대학가선 잘 할수도 있지 않을까요?
오히려.. 고등학생 시절을 탈피하고 싶어 대학을 갔는데.. 오히려 고등학교 만 못한 대학 현실을 보고 대학 생활을 포기하는 사람도 더러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