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실수로 클릭하신 분들을 위해 간단히 소감 먼저 써 보면,

1. 극장판이기 때문에 시나리오 진행이 매우 빠르더군요. 시나리오 변경과 겹쳐져서 더더욱.

2. 극장 안 관객들 나이가 거의 다 20대, 간혹가다 30대 이렇게 보이더군요. 역시 과거에 에바시리즈를 보던 사람들 혹은 안봤더라도 이야기를 듣고 보러 온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았습니다.

3. 기존에 에바시리즈를 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도 전편 '서'를 봤다면 새로운 느낌으로 따라올 수 있다는 느낌입니다. 상징적 포인트 몇 군데를 제외하고는 제법 바꼈다고 생각되니까요.

4. 영화 끝나고 스탭롤 올라가는데 사람들이 일어설 생각을 안해요. 스탭롤 끝나자 뒷자리 앉으신 분의 혼잣말 "시크릿 나와라!" ....... 시크릿 있습니다.

5.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적 취향입니다만, 캐릭터라든가 메카라든가 작붕이 아닌데도 작붕처럼 보이는 건 뭘까요....

그리고 이 이하는 보신분들이나 까발리기 당해도 상관없으신 분들이 보시길.
















































6. 중간쯤 보는데 에바를 보는 게 아니라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 이카리 신지 군 편"을 보고 있지 않나 의심될 정도로 신지 성격이 밝아졌더군요. 그 뒤의 기찻간(신지 내면) 신이라든가 급침울해지는 신 등이 위화감을 받을 정도로.

7. 카오루가 벌써 나오다니. 거기에 나오자마자 롱기누스 창을 꽂아대고.

8. 레이는 내 마음속에 영원히 쿨데레로 남아줘. 웃음 헤픈 레이는 레이가 아냐!

9. 예고편의 안대 한 아스카. 좋더군요.

10. 신캐릭터 여자애 성우 누군가요. 아스카보다 더 아스카같더군요.

11. 카오루가 마지막으로 한 대사 중에 "이번에야말로(今度こそ)"란 말이 맘에 걸리네요. 순전히 제 생각입니다만, 아마 예전의 시리즈를 패러럴 월드로 처리하려는 게 아닌가 싶은 냄새가.....

최근에 공부한답시고 파묻혀 있다가 오랜만에 나와서 3,4시간쯤 기분전환 하는 것도 좋네요. 스트레스가 확 날아간 기분입니다. 영화 자체로도 상당히 좋았고요. 나중에 DVD 나오면 구입을 심각하게 고려해 봐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