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동성애자가 싫습니다.
여러 교육을 통해 동성애자는 마땅히 존중되어야할 소수자이며 블라블라인 것은 알고 있지만
그래도 그냥 무조건적인 거부감이 듭니다.
동성애자분들에게는 좀 죄송한 비유지만 속된 말로 징그러운 벌레를 보는 것처럼 무의식적으로 거부감이 일어납니다.


하지만 반면에,
제 친구 중 두놈이 동성애자(한명은 양성애자)고,
예전에 사겼던 여자친구 중 한명은 양성애자라는 걸 사귀기 전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근데 이 친구들은 그런 사실을 들었을 때도 '어 그래?' 정도의 감상 뿐이었습니다.
그냥 살짝 놀랬다가 그냥 그러려니 하고 말았죠.

다만 후배 중에 게이가 한놈 있었는데 얘는 연락을 끊었습니다.
동성애자라는 거 자체가 짜증난다기보단,
커밍아웃한 이후부터 자꾸 게이라는 걸 어필하면서 성적인 장난을 치는데
하지말라고 말을 해도 들어먹질 않아서 그런거였으니.


이건 인터넷에서도 마찬가지인데...
게임 같이 하던 사람이나 게시판에서만 알던 사람이 알고보니 게이라도 별 거부감이 안 듭니다.

대충 보자면 '내가 모르는 게이는 싫지만 아는 놈이 알고보니 게이인 건 아무래도 상관 없다' 정도.


게다가 와갤러였습니다(지금은 정치성향 때문에 발길을 끊었지만.).
게이 사진, 게이 동영상은 주된 화제 중 하나였고 현재 하드에는 고화질 게이 포르노(빌리 헤링턴 주연)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야오녀(요새 명칭은 모르겠군요)는 싫어하지만 BL은 별 거부감 없이 잘 봅니다. 작품 자체가 재미가 없거나 취향이 아닌 경우가 아니라면요.



스스로도 이 미묘한 차이를 잘 모르겠습니다.
뭔가 어렴풋이 기준점이 있는 것 같긴 한데 잘 가닥이 잡히질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