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읽어보니 취업자리가 내정 된 상태가 아닌 상황에서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건너오시는듯 하네요..
현재 상황이 어떠하신지 잘 모르기에 어떻게 말씀드리기가 뭐하지만..

워킹홀리데이 1년이란 기간중에서 어학 후 기업취업이란 코스는 솔직히 어려운 부분이 많습니다.
우선 일본 와서 생활에 적응해가면서 필요한 정보도 얻어가고 아무리 다른 사람들이 많은 정보를 준다고 하더라도
직접 부딛혀 이해하면서 정보들을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는 데에는 분명히 시간이 걸리죠.

워킹홀리데이에서 실수하기 쉬운 루트가 생활을 익혀가며 우선 가지고 온 돈은 한정되있고 생활은 해야하니 아르바이트를 구합니다.
아르바이트로 생활비와 기타 비용을 메우려면 시급 천엔을 받는곳에서 일을 한다 쳐도 도쿄 기준으로 한달에 200시간은 일을 해야 사람다운 생활을 유지할만한 금액이 들어오죠.
그러다보면 취업활동에 투자할만한 시간은 점점 더 줄어들기 마련입니다.
거기다 빠지기 쉬운 함정이 가장 구하기 쉽고 시급도 괜찮은 아르바이트는 외식산업계(레스토랑,패스트푸드,선술집등)인데, 그 분야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보면
다른 전공분야의 일자리를 얻기 위한 정보입수나 구직활동에도 상당히 장애가 됩니다.
(관련없는 업종이거니와, 외식산업계 특성상 활동에 필요한 시간에도 일하고 남들 퇴근하고 노는 시간에도 일해야하는 특성때문이죠)
그렇게 아르바이트 생활을 하다보면 순식간에 1년의 시간이 지나기 쉬울 뿐더러, 비자의 남아있는 체류기간이 몇개월 안남아
회사에 들어가서 인턴으로 받아봐서 비자를 내줄지 말지평가를 받을 수 있는것에 대한 찬스를 놓치기 쉽죠
거기다 어학교를 다니게 된다면 시간은 더욱 부족하게 되죠.
한국 가족들의 금전적인 지원을 받아 자금적인 부분에 문제가 없거나 1년을 통째로 놀아도 상관없을정도의 자금력을 가지고 일본에 오신다면 조금 사정이 달라질지도 모르지요.

여기서 한가지 덧붙여보자면 직업소개소등에서 회사를 소개받아 일을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일반 음식점 아르바이트를 하는것보다 한국에서의 경력과 어느정도의 일본어 능력이 있으시면 직업소개소등에 외국인도 일을 할 수 있는 회사를 알선해주어
회사/사무실등에 들어가 일을 하는 방법이 있죠. 이 방법으로라면 음식점에서 일하는 편리성을 배제하면 아르바이트라고 하더라도 경력을 유지할 수 있는
방향이 있죠. 같은 방법으로 한국에서 디자인을 공부해 일본으로 건너와 현재 설계사무소에서 일하는 누님도 있죠.

이번엔 회사에 들어가는데에 성공을 했다는 가정하에 생길 수 있는 문제입니다.
취업비자를 내줘도 상관 없겠다고 인정받아 정사원, 혹은 계약사원으로 입사에 성공해서 회사측에서 입국관리소에 비자신청을 들어간다고 해도
이번에는 입국관리소가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일본 기업이라고 하더라도, 신청하면 전부 비자가 나오는것이 아니기때문이죠. 회사의 신용평가도라던가 해당 회사의 외국인 사원의 보유량, 외국과의 교류도등을 평가받아
외국인을 고용해도 상관없는 회사인지 입국관리소쪽에서 심사를 하게 되죠.

혹은 회사가 문제가 되지 않더라도 발급받는 본인쪽에서 자격이 안되는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부실하지 않은 실한 회사에 입사를 하고서도 입국관리소쪽에서 비자발급을 거부해 아깝게 한국으로 돌아간 분들이 제 주변에도 많았죠.
워킹홀리데이비자에서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대표적인 예는 한국에서부터 해당 직종과 관련된 대학 포함 경력이 10년이 안된다거나 일본쪽에서
인정할만한 일본의 교육기관을 나왔는가 등등 여러가지로 심사를 한다고 하더군요.
그 부분에서 역시 걸림돌이 되어 한국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는 사람들도 제 주변에 몇몇 있습니다.
아마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발급받으신걸로 보아 아직 20대이신것같은데 군대 2년가량을 뺀다고 하면 어느정도 경력면에서 타격이 있지 않으신지요..?

저와 전공분야가 달라서 자세히 겪어보진 못했지만 우선 한국에서의 경력이나 학력등은 한국에서 통하던 50% 혹은 그 이하로 이해하는 경향이 크다고 하더군요.
다른것 다 떠나서 외국인이니 이력에 대한 신뢰도를 낮게 받아들인다고 합니다. (하지만 회사에 따라 다른부분이니 딱히 이거다라고 하기도 애매하네요 ㅎ)
현재 연세가 어떻게 되시는지 경력이 어떻게 되시는지 잘 모르기에 어떻게 말씀드리기 여전히 애매하지만 기타 이유등으로 회사 내정의 벽이 너무나 큰데다
막상 내정받았다고 하더라도 위의 예시와 같은 상황으로 한국으로 돌아 가게 될지도 모른다고 치면 워킹홀리데이로 취업비자를 따내어 근무하시기는
상당히 리스크가 크지 않을까요??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오신 후 학생비자로 전환해 대학원과정을 밟으신 후에 회사에 입사를 하시는 방향도 괜찮다고 봅니다.

개인적인 견해이긴 하지만 워킹홀리데이비자 원래의 취지와는 다르게 1년간 타국에서 아르바이트하면서 그 나라의 분위기만 대충 보다가 귀국하는 성격이
강하며, 그 나라에 정착하는데에는 장벽이 너무나 큰 비자가 워킹 홀리데이비자이며, 오히려 타국에서 정착해 그 나라에서 경력등을 쌓기에는
학생비자로 시작, 혹은 전환해서 그 나라에서 경력, 혹은 학력을 인정하기 쉬운 기반을 다져두는 방법이 더 안전한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워킹홀리데이 비자에 대해 별로 안좋은 이야기를 많이 하긴 했지만, 호주, 일본에서 5년째 살아가며 많은 워킹홀리데이 비자 소유자, 학생비자 소유자, 이민자들을
만나고 살아가는 모습들을 지켜보고 겪어보면서 제가 현재 드릴 수 있는 조언은 이정도인듯 하군요.

준비물은 솔직히 지내실 집 혹은 기숙사를 준비하고 옷가방 하나 여권, 약 두세달간의 생활비와 한자로 된 도장만 덜렁 들고 오셔도 상관 없다고 봅니다.
보험증이나 외국인 등록증등 실제로 필요하고 시작해 나가실것은 일본에 오시지 않는한 준비 불가능하니까요.
뭐 기호품격으로 담배 두보루나 과자 라면등등의 생필품은 애교로 넘어가고요.

생활하는데에 불편하거나 알고싶으신 부분이 있으시면 일본 도쿄로 오시게 되면 직접 만나서 도와드릴 수 있는 선에서 도와드릴 수 있습니다. :)
090 - 8464 - 5044 제 핸드폰번호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