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인 가정... 집에 있기가 싫어짐...

글쎄... 장남인 저에게 어머님의 기대가 너무 큰것인지... 말려죽일려는것인지... 고등학생때, 부모님 마음같이... 공부를 하지 않고... 다른것을 많이 했거든요.

결국...어찌 저찌 해서, 간신히 대학생이 되었죠...

어릴적부터 게임을 무척좋아한지라...
(게임대회가 생길때부터, 소규모 대회부터 WCG까지 각종 대회를 나갔으며... 총 상금 수입이 225만원 정도? 세금합쳐서...;; 집에 게임대회에서 받은 산업부 장관상도 아직 있음 ;; WCG는 전국예선에서 8위까지 해봄... 서울 예선 통과하고...)

게임에 푹 빠졌지만... 군대가기전부터... 이제는 가끔 즐기는 정도로 게임을 합니다. 키우는 류 게임은... 와우 4개월이 전부이고(이때는 자취하면서 친구의 꼬임에 넘어왔으나... 취향이 아닌지... 시간이 아까운건지 만렙찍고 바로 때려쳤어요)... 나머진 가끔 하는 워크정도?(레더)

그리고... 요즘은 던파를 하는데,

쉬는날에는 한 3~4시간... 친구랑 피시방 안가면 평일에는 아예 하지도 않죠

그런데, 어머님은 레포트 작성용으로 컴 켜도, 게임한다고 괴롭히고... 가끔 자료 조사및, 시험자료를 컴으로 다운 받거나, 보고 있거나, 신문을 보고 있어도... 게임하느라 밤늦게까지 한다고... 욕하고...

너만 잘하면, 집안이 행복할꺼다...등등 갖은 욕설을 퍼부어요.

도대체... 나 하나가 달라지면 집안이 바뀐다는 것도 그렇거니와...

우리 엄마친구 아들은... 고등학생때, 공부도 잘하는데...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을 위해 일본에 가서 공부하고... 대학도 안가고 자기 좋아하는 일을 한다고, 너는 뭐 하냐고 신경질을 내고...

누구 아들은... 대학에서 장학금 받는다고 뭐라 하고..

누구 아들은... 대학도 안나오고 돈 많이 번다고 뭐라 하고...

누구 아들은... 밥 잘 먹는다고 뭐라 하고...

누구 딸은... 영어를 잘해서 해외에서 공부한다고 뭐라 하고..

누구 자식은... 어디에 취업했다고 뭐라하고...

도대체...저보고 어쩌라는건지... 결과물 보여달라는건지??

한때, 온라인에서도 어느정도 실력이 있어서... 실제로... 한빛의 이재균 감독님과 면식나눈적도 있습니다.

물론 지금보면... 그쪽으로 가도 가망성이 없었겠지만...(소질은 없었지만, 노력으로 게임을 했기때문에...)

한때 그쪽으로 갈수 있었던거... 부모님이 아주 막 막으시더군요. 진짜 멱살 잡히고 신나게 맞고... 집에서 발로 밀려서 계단에까지 굴른적있습니다. 결국 제대로 막으시더군요...

그때부터 게임에 이제 포기 했죠... 이쪽길로 갈려고 하면...언젠간 진자 부모님에게 칼 맞을지도 모르겠다.

그때부터, 늦게나마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어찌 저찌 해서...편입시험...떨어졌습니다.

우연히 여자친구라고 할수 있는 사람도 생기고... 게임에 손도 안대고... 어린 여자아이에 취미에 맞출려고... 커피에 취미를 붙일려고 했습니다. 각종 커피에 대한것도 찾아보고... 데이트 코스도...

물론 둘 사이는 뭐랄까 연인까진 아니고...친구정도? 어쩌면 물고기 떡밥주는 관계일지도 모르죠.

언제나 그 아이 가기 싫다고 해도...11시... 못해도 12까지 집에 보내고... 저는 막차 타고 왔습죠.

저희 어머님은 상큼하게... 그 아이에게...금연군. 아직 집에 없다.-_-;; 라는 문자를 보내더군요. 그러고 몇개의 문자를 보냈다고 했어요.

결국 그때문에 둘이 싸우고... 저는 그래...그만보자고 말했습니다. 전에도, 어머니가 그 아이에게 문자를 하거나 전화해서 이것 저것 물어본다고...(전에 Arusa로 보면... 그 아이랑 헤어질때 대화있음... 이 이야기 안쓸려다가 결국 씁니다.)

자취도 했습니다. 아침점심저녁...문자/전화로 괴롭힙니다. 학교는 잘 가는지... 뭐하느라 전화 안받는지?

주변에 나쁜친구랑 만나지는 않는지...

결국 더 힘들어서 집에 돌아왔습니다.

이번에는 금연중에... 몸도 바꿀려고 헬스 끊었습니다. 안경을 벗고 다니고 싶어서 렌즈를 샀습니다.

전부... 방학기간에 알바하면서 번돈으로 샀습니다.

눈에 나쁜 렌즈 샀다고... 눈앞에서 찢어버렸습니다.

헬스장에 갈때마다 욕합니다. 친구에게 못된것만 배우고 다닌다고... 자기 처지를 알라고...

레포트 쓰고 싶으면 욕먹을 각오를 해야 합니다.

도대체...뭐라 어쨋다고... 솔직히... 이제는 어머니에게 죄송하지만... 가금식 싸우다보면 욕나오기도 합니다...

그럴땐, 아버지에게 버릇없다고 뺨까지 맞고... 어머니께 사과합니다.

숨이 막힙니다.

모든 잘못은 나로 비롯해서... 나때문이고...

공부 못하는것도 죄이고...

돈없는것도 죄이고...

밥을 잘 안먹는다고 욕먹고...

새로 만든 음식 안먹는다고 뭐라 하고...

뭐부터 이리 잘못되었는지 모르겠어요.

초등학교땐... 맞으면 아 내가 잘못했구나 라고 생각했어요.

잘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사과부터 합니다.

초등학교 4학년때... 어머니에게 얼굴을 활킴을 당했어요. 얼굴에 세로로 4개의 줄이 그어졌습니다.

다행이 흉터가 안생겼지만... 선생님이 물어볼때... 장미 덩굴에 얼굴을 긁혔다고 거짓말 쳤어요.

중학생이 되던해에, 학교에서 누구에게 맞아서, 좀 상처 입을때... 어머니가 물어보길래... 사실대로 말했습니다. 어머니는 그 다음날... 학교에 오셔서 뒤집어 엎었으며... 그 아이 뺨을 때리셨고... 결국 학교에서 그아이 처벌 받게 되었으며... 저는 그 다음날부터 마마보이라고, 낙인이 찍혔습니다.

물론 이때는 부모님이 절 챙겨주신게 조금 심하다고 생각했으나... 지금 보니 아니네요.

저는 부모님에게 자식이라는 입장이 아니라, 단지 자신의 도구일꺼라는 생각이드네요.

저는 중학생되던 해부터... 가족이란게 뭔지 모르겠더군요. 물론... 아플때... 지극 정성으로 챙겨주실때...

또한, 저에게 대해 이것 저것 챙겨주시는것 보면 고맙습니다. 저를 지금까지 키워주신것도 마찬가지고...

제가 대학생되고, 처음 사귀게 된 여자친구... 어머니가 깔끔하게 말하시더군요....

"채팅에서 만난 창녀 조심해라..."

아하하하...대학생이 되서 사귄 여자친구에게 너무나도, 솔직히... 대학교 4학년...

취업하면... 그래서 알바보다 좀 더 능력이 쌓이면...탈출하고 싶습니다.

연도 끊고 싶어요.

이런 말 쓰는 제가 한심합니다.

지금 새벽 5시 53분...

이미, 제방문 손잡이를 다 뜯어빼버리고, 문짝만 남아서... 헐렁 헐렁 거리는 것 반대편에서... 계속 뭐라 말하시는 어머니가 무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