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하자면 저는 서빠였고, 서태지 은퇴방송(ㅅㅂ 이거 기억하시는 분? 9시 뉴스 난리나고;) 보면서
질질 짜다가 엄마한테 들켜서 지금도 놀림당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 건 그 시대를 돌이켜 서빠 아닌 사람을 찾는게 더 힘들거라는 겁니다.


1집 180만장, 2집 220만장, 3집 160만장, 4집 180만장, 은퇴앨범 190만장입니다. 대략적인 결과인 것 같고..
당시가 워낙 르네상스이긴 했지만 지금 날고 긴다는 빅뱅, 동방신기로서는 도저히 기대하기 힘든 수치이겠죠.
시장 문제도 있겠지만 어떤 형태의 상품이든 그 판매량이 100만장을 넘는다는 건 단순한 팬덤을 넘어서,
특히 좁은 우리나라에서는 일종의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이 되어야 할 듯 합니다.


서태지와 아이들이 180만장 팔면서 문화대통령 노릇 하고 있을 때, 발라버린게 김건모죠.
이때 3집 내고 330만장 팔았습니다.

아무리 서빠지만 둘 중 하나 고르라고 하면 좀 고민됩니다. 그러고 보면 90년대 음악은 꽤 풍성했던 것 같아요.
EOS(기억하는 분 계십니까?!) 같은 그룹이 일요일 일요일밤에 클로징 무대를 맡기도 했으니까요.


#2.
그리고 듀스 이야기.
93~95 짧고 굵었죠. ㅅㅂ 김성재만 안 죽었어도 이현도가 저렇게 막나가진 않았을텐데 말입니다.
그런데 듀스 이야기는 하는 사람이 잘 없다능. 그래서 슬프다능. ㅠㅠㅠㅠㅠㅠ


93년에 이런 걸 들고 나와서 데뷔했지요. 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