옙. 크리스마스 선물로 회사에 사직서를 냈습니다.
권고 사직... 그냥 짤린거죠 뭐 -.-
일 하는게 없다면서.... 크아아앙
맨날 야근 하고 밤 새서 해도 결과물이 없다나요...
그리고 더 웃긴건 주말 출근 할 때 지각 한것도 들 먹이네요.
응? 주말 무보수 출근인데 그거 지각 했다고 짜르는건가요? ㄷㄷㄷ
하.지.만. 회사 사람들의 공통적인 의견은 따로 있더군요.
얼마전 세무감사 기간이었는데
하필 그 때 방이 구해져서 계약을 한다고 계속 전화 하면서(실제 계약은 룸메가)
자리를 계속 비웠는데 그 때 사장님이 사무실에서 '넌 뭔데 계속 돌아다니냐'고
고함을 질렀는데 이거 때문에 잘렸다는 의견이 네요.
한, 두명이 아니라 한, 두명 빼고 다 이거 때문에 잘렸다고 하네요.
예. 솔직히 부장이 약간 줏대 없고 눈치보고 아부하는거 좀 잘 하긴 하지만
[우와. 이제 사직서 냈다고 막 까는것좀 봐]
설마 저것때문에 자른건 아니겠죠. 허허허...
뭐 제가 다 부족해서 그런가 보다.. 싶지만.. 솔직히 기분이 더럽네요.
이력서 안 넣었는데 러브콜 보내서 급할 때 실컷 일 하고 땜빵하고 다 했는데
오베를 이제 1달도 체 안 남겼는데 이렇게 짤리다니...
이거 어디가서 이력서 내기도 뻘쭘하네요.
'응? 자네는 오베를 1달 앞두고 짤린건가? 그것참 훌륭한 기획자구.'
헐... 저라도 그닥 뽑고 싶진 않을거 같네요.
뭐 제 포플이 아주 획기적으로 A4 1장에 모든 내용을 압축해서 전달을
할 수 있을 정도면 저런거 다 신경 안 쓰겠지만 말이죠.
아아... 애인도 없어서 할 일도 없는데 크리스마스때는 열심히 포플이나 써야 겠군요.
檢而不陋 華而不侈
의욕만 앞서는 5년차 초보 기획자. 늘어난건 뱃살뿐....
이제 방학이겠다. 한달정도 버닝할려고 하는데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