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삼아 덧붙여 씁니다.

집에서 어머니 말씀으로는 동성 친구도 거의 없는것을 근거로 "친화력이 없다"고 하시네요.
처방은 이렇습니다.

이미 서른 둘이 된 지금시점에서는 단점을 고치긴 어렵고,
좀더 나이를 먹게 되서 30대 중반이 되면 만나게 되는 여자쪽도 나이를 먹게 되면 위와 같은 단점이 양해가 될 거라고 하네요
- 30대 중반쯤 만날때는 여자쪽이 좀더 급하다.
- 나이&인생경험&연애경험이 여자쪽이 많게 되면 말잘통하는 느낌같은 게 안들어도 괜찮다는 이해심이 생긴다. 사람만 성실하고 착하면 된다고 생각하게 된다.

뭐 결국 한타이밍밖에 없다는 거죠 ㅎㅎ
그래서 현재로서는 고려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미 서른 둘이 된 지금시점에서는 단점을 고치긴 어렵고, // ...

대다수의 여성들은 대화를 통해서 스트레스를 풀고, 안정을 받으며 상대와 교감을 합니다.
일반적인 남성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여성들이 대화 시간이 긴 것도 사실이고요.
(몇시간씩 수다를 떠는 일이나, 쉴새없이 휴대폰 문자를 주고 받는 등)

이렇듯 여성들에게 있어서 '대화' 라는 것은 참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죠.


물론 말수가 많은 남자가 있는가하면 말수가 적은 남자도 있습니다.
이건 성격이 원래 그런걸.. 어쩔 수 없죠. 하지만 그게 핑계거리는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난 원래 필요한 말이 아니면 잘 안합니다. 말수도 적은 편이고요' 라는 것을 상대방이 이해한다면
두가지 중 하나겠죠.

1) 원래 말수 적고 무뚝뚝한 남성을 좋아하는 여성
2) 그 사람의 다른 부분이 좋아서 말수가 적어도 그 부분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여성

아마도 이번에 만나신 여성과 잘 안된 이유는 1번/2번 모두 해당 사항이 아니었기 때문이겠죠.


시대가 많이 변했습니다. 노래 가사에도 있죠. "유머러스한 남자가 요즘의 추세야"
우리 아버지적 세대의 가장으로써 위엄있고 무뚝뚝하고 말수가 적은 타입은 요즘 환영받지 못합니다.
기왕이면 가정적이고 유머있으며, 대화가 잘 통하고 자신만을 사랑해주는 남자가 결혼상대로 환영받겠죠.
(물론 위에 제시한 아버지적 세대의 모든 남성들이 가정에 충실하지 못하고 잘못했단 뜻은 아닙니다)

결국은 한 가정을 꾸려 몇십년을 같이 살게 될 배우자인데, 단순히 성실하고 착하기만 한다고
배우자가 말이 잘 통하지 않는 상대를 이해할 수 있을거란 생각은 좀 위험하다고 판단됩니다.

가정 불화가 별게 아니죠. 배우자와의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못하면 "성격 차이" 와 같은 사유로
이혼을 하게 되는 부부가 상당수입니다.


어쩌면 정말로 "닫혔던 말문이 트일만한" 여성을 만나지 못하셨을 수도 있지만, 그런 여성이 언제
떡 하니 앞에 나타날때까지 기다리실건가요. 물론 한순간에 유머러스한 남자가 될 순 없겠지만
대화하는 법을 배우심이 좋을듯 싶습니다.

마침표를 찍는 문장보다 물음표로 끝나는 문장이 대화의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법입니다.

ex) 오늘 날씨 정말 춥죠?
- 네, 많이 춥네요.
- 네, 많이 추운데 XX씨는 괜찮으신가요?

물론 처음엔 어색하고 어려우시겠지만, 취미라던가 공통되는 점을 찾으셔서 공감대 형성을 해보세요.
결국 사람은 평생 얼굴 보며 대화하고 살아야하는데, 지금 조금 더 노력하시면 나중에 좋지 않을까요 ^^

그런건 여러 방법이 있습니다.
1. 공통의 화제
대략 서로의 공통적인 관심사는 분명 있을겁니다. 그런것에 대한 새 소식이라던지 자신의 느낌같은걸 평소에 정리해두셨다가 말하면 좋죠.
영화라던지, 음악, 미술, 스포츠, 드라마 등등등...

2. 자신의 관심사
서로 공통적인 부분이 없다면, 자신의 관심사를 상대방에게 풀어놓는것도 좋을거 같습니다.
다만, 상대가 모르는것을 깔보거나, 너무 자만하면 오히려 독이 되죠.
전 게임하고 만화 좋아해서 이런얘기 자주 합니다. 혹시 오타쿠라고 생각하지 않을까라는 걱정은 별로 안해봤습니다.
무슨무슨짱 이라던지 처녀가 아니어서 화난다던지 하는 뻘짓만 안하면 여자애도 잘 모르는분야에 관심을 두겠죠.

3. 정 얘기하기 힘들면
할말 없고 말주변이 없다면, 말할 시간을 두지 않는게 좋습니다. 식사하거나 음료마시는 시간을 짧게하고
놀이공원, 영화관, 백화점등등 구경할거리많고 할거 많은데서 쉴세없이 구경하고 움직이세요.
자연스럽게 이거 좋냐느니, 이거 재밌냐느니 말하다보면 그리 깊게 꺼리를 생각 안해도 됩니다.

아 그리고 경험에 의한 얘기를 조금 해드리자면
제가 연애경험이 그리 많은건 아니지만 평균적으로 2년 정도의 교제기간을 가졌는데요.

저 또한 처음엔 여자친구와 대화하는게 어렵고 힘들었지만, 이것도 하다보니 늘더군요.
툭 내뱉는 사소한 대화도 여성들은 신경써서 듣는 경향이 있는데, 작은 것에 감동받는 일이
더 많다고 느껴집니다. 꼭 거창하고 재밌는 대화를 해야하는 것만은 아니에요.

작은 일에도 신경써주는 물음이나 (무슨 일 있었어? 라고 물어보면 알아서 이야기 보따리를 풉니다)
대화를 끝날때까지 경청해서 들어주고, 나 네 얘기를 듣고 있다는 제스처를 취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고요.

- 두번째, 세번째 만남이 시작될수록 할 이야기거리가 떨어져간다. 그러다 여자쪽에서 좀 우울하거나 컨디션이 안좋은날 만나는 날이 언제인가는 찾아온다(사람 기분이 언제나 좋을수는 없는법......).

> 만날 사람이 기분나쁜게 문제가 될 리 없겠지요. 정말 기분나쁘다면 약속도 안잡을테니까요


- 기분이 별로 안좋은건 확실하고, 뭔가 기분을 띄워줘야 할 필요성을 느끼는데 이쪽에서 뭔가 할말이 떠오르지는 않게 된다.
뭔가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은데 할말이 없고, 여자쪽은 이야기할 기분이 아니라 서로 멀뚱멀뚱하니 있게 된다.
- 혹은 여자쪽도 이야기거리가 떨어져서, 대화가 없어져간다. 뭔가 즐겁게 대화하고 싶지만 역시 이쪽에는 대화주제를 못찾는다.

> 주제가 몇번 만나고 떨어지기엔 너무 빠른시기 아닌가요? 사람을. 그것도 이성의 사람을 자기 사람으로 하기 위해 만나는건데
서로에 대해 알아가려고, 자신에 대해 알리는데에 몇번만의 만남으로 끝날만큼 짧은 세월을 살아온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말이죠.


- 이게 2~3회 반복되면 여자측에서 "맞지 않는 사람"이라고 느끼고 결별선언을 한다.

> 정말 이유는 둘이 뭔가 안맞아서 그런게 아니라 뉴비님이 그분에 다가가려고 하는 마음을 못느껴서같기도 하네요. 좀 더 마음과 마음을 이을 수 있는 접근방법을 생각하셔야할듯. 헤어지고나서도 스스로 전혀 흔들림 없을정도라고 이야기 할 정도인데 상대방이 뉴비님과 만나는 기간동안엔 얼마나 자신에게 관심없다고 느꼈을까요. 흥미도 없는데 계속 만나는것도 어찌보면 시간만 빼앗는거 아닐까요.
제가 보기엔 상대방의 마음을 가지고 싶어하는 뉴비님의 마음이 없어도 너무 없는게 문제라고 보입니다.


- 혹자는 "진짜 상대를 만나면 갑자기 말문이 트인다"라고 하는데 전 한번도 그래 보지 못했습니다.

> 절실하게 상대를 원하게 되면 정말로 그렇게 된다고 봅니다. 멀뚱히 있는 시간 = 자신의 상대가 멀어지는 시간이라는 생각을 해보시면 절대로 가만히 있게 되지 않으리라고 보는데요.


- 하지만 이 세상에는 정말 말수 적은 남자들이 많고 객관적인 조건들이 저보다 못한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 남자들도 연애 잘하는데 저만 해매고 있는것도 좀 납득되지 않는 부분이고요.

> 어떤분이신지는 스펙을 몰라 뭐라 말씀 드리긴 힘들지만 세상에 정말로 못난사람 없습니다. 그 남자들도 하는 연애를 못한다는건 그 남자들 조차 가지고 있는게 없으니까 못하고 계신게 아닐까요. 그런 사고방식도 제 생각엔 바꾸시는게 연애하시는데 도움되리라 봅니다.


- 집에서 어머니 말씀으로는 동성 친구도 거의 없는것을 근거로 "친화력이 없다"고 하시네요.

> 현재 동성친구와는 무슨 이야기를 하시나요. 일주일 평균 몇시간을 이야기 하시나요. 동성 이성 대화주제는 미묘하게 다르지만 근본적인건 다를거 없다고 봅니다. 좀 더 사람을 가까이 두시는건 어떨까요.


- 이미 서른 둘이 된 지금시점에서는 단점을 고치긴 어렵고,
좀더 나이를 먹게 되서 30대 중반이 되면 만나게 되는 여자쪽도 나이를 먹게 되면 위와 같은 단점이 양해가 될 거라고 하네요
- 30대 중반쯤 만날때는 여자쪽이 좀더 급하다.
- 나이&인생경험&연애경험이 여자쪽이 많게 되면 말잘통하는 느낌같은 게 안들어도 괜찮다는 이해심이 생긴다. 사람만 성실하고 착하면 된다고 생각하게 된다.
-뭐 결국 한타이밍밖에 없다는 거죠 ㅎㅎ
그래서 현재로서는 고려하고 있지 않습니다.

> 평생 솔로로 지내고 싶으신듯 하시네요. 자신이 바뀌지 않는 한 상대방의 마음은 못얻습니다. 왜냐구요? 누군가를 좋아하는건 자신이 변화하는건데 자신은 안변하고 남은 자신에게 맞춰주길 바라는데 누가 그걸 원한답니까. 차라리 맞선자리에서 진상 한번 만났구나 GG치고 다른남자 찾는게 사람심리 아닌가요.
심지어 자기 자신이랑 취향 성격등이 완전 똑같은 사람을 만나도 서로를 위해 스스로를 조금씩 변화시키기 마련입니다.
세상에 여자가 반이라는 이야기가 있지만 바꿔말하면 남자도 반 혹은 그 이상입니다. 요즘 세상에 그렇게까지 뉴비님에게 맞춰 줄 사람은 가족 이외에 찾으라면 베트남등지 동남아 결혼상대같이 칼자루쥔 결혼이 아닌 이상 힘들걸요.
혹은 자기 연봉에 억소리나게 자신있다던가 부동산이 좀 많거나 집에 재산이 좀 많이 있다면 다를지도 모르겠네요. 그런데 그것도 글쎄요.. 요즘 세상에 그것만으로 될까요. 사람을 사랑하고 싶고 누군가 자신을 사랑해주길 바라면 어떤 사소한거라든 바뀌세요.


경험에서 이야기를 드리는것도 좋을듯 한데 지금의 뉴비님에겐 전혀 귀에도 안들어갈듯 하네요. 오히려 도움이 되긴 커녕 공감하나 얻지 못할듯 싶구요.
지금 필요한건 자신의 배우자가 될 사람에 대한 마음가짐의 변화와 그에 맞는 강한 일침같아서 남겨봅니다.
그동안 글을 올리시는걸 보고 변화가 필요하신분이라 생각되서 남깁니다.

PS. IT관련업은 잘 모르는데 그 업종에 관련한 새 기술, 새로운 고성능 장비등에 대한 욕구같이 자기가 살면서 관심있고 엊지 않으면 못견딜만한 욕구를 사람에게 반만써도 남녀 불문하고 가까워지리라 봅니다. 아직 덜 외로우신듯

실은 오늘 만난 친구가 뉴비님과 비슷한 주제의 고민거리를 안고 있습니다.
그 친구의 미래를 보는 것 같네요.

제 주관으로는 다들 좋은 조언이지만, 뉴비님께 가장 필요하고 중요한 조언은 .님의 조언같습니다.

최근 여러 여자를 만나보고 연애를 하면서 느끼는건,
연애의 가장 큰 전제조건은 스펙이나 기술 이전에 사람을 만나고자 하는 마음가짐이라는 것입니다.

소개팅을 해주고 싶은 친구, 소개팅을 해주기 꺼려지는 친구,
연애를 할 수 있지만 안하고 있는 친구, 연애를 안하고 있다고 말하지만 못하고 있는 친구.
이런 게 슬슬 구분이 되어가는 요즘입니다.
더불어서 '너 여자친구 없지?'라고 예전에 말했던 무례한 지지배들이 느꼈던 게 무엇인가를 공감하는 중이기도 하구요.

결국 연애라는 게 나를 팔아서 상대방을 사는 행위입니다.
내가 바뀔 리스크, 내가 상처입을 리스크를 각오하고서라도 상대에게 다가가지 않으면 아무것도 시작되질 않는거죠.

후배의 연애상담을 조언하는데, RPG에 비유한 적이 있습니다.

'나는 연애스킬이 부족한 1레벨짜리고, 그래서 적을 쓰러트릴 능력이 부족하다. 괜히 싸우겠다고 덤비면 HP만 잔뜩 깎이고 상처만 입는다. 그래서 무서우니까 필드로 나가서 적에게 부딪히지 않고 마을 안에서 머무른다.'
'하지만 이래서야 평생 가도 레벨업은 못한다. 레벨업을 하려면 경험치가 필요하고, 그러려면 HP가 다는 것을 감수하고라도 적과 싸워봐야한다.'
'많이 싸우고 많이 데미지를 입고 하다보면 자연스레 레벨은 오를 것이다. 그러면 결국 언젠가는 적을 때려눕힐 스킬을 얻을만큼 성장하지 않겠는가?'

이걸 뉴비님께 빗대면 이렇습니다.
'나는 1레벨이고 적을 쓰러트릴 능력이 부족하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나보다 더 약한 놈들은 적을 잘만 쓰러트린다. 그러니까 나도 언젠간 쓰러트릴 수 있는 적이 나오지 않겠는가?'
뉴비님이 본 그 치들은 1레벨 장비를 걸쳤지만 레벨은 1레벨이 아니었을겁니다.

사람을 사귀는 건 어딜가나 똑같습니다.
호감형은 누구에게나 사랑받고 친구가 많은만큼 애인도 잘 사귑니다.
비호감형은 누구나 꺼리고 친구가 없는만큼 애인도 못 사귑니다.
일단 '나에게 맞는 사람을 찾는다'라고 하시기 이전에 '나에게 맞는 사람에게 걸맞는 수준의 경험'을 축적하시는 게 먼저인 듯 싶습니다.
와우를 해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법사가 전사 상성이라고 해서 1레벨 법사가 80레벨 전사를 때려눕힐 수 있는 건 아니거든요. 일단 만렙 가까이 찍어야 가능한겁니다.
'이런 나라도 사랑해줄 사람이 어디엔간 있겠지'라는 생각은 버리세요.

뭐 원론적인 얘기는 그렇다치고, 경험에 의거한 실제적인 조언을 하나 해드리겠습니다.

최근에 연애를 하게 됐으니까 제 얘기를 말해보겠습니다.

제가 올 가을에 무지 외로웠습니다.
그래서 여기저기 되는대로 찌르고 다녔죠.
헌팅숫자만 두자리대입니다. 요령도 없고 이빨도 못까니까 성공률은 10% 이하였습니다만.

그렇게 여러 사람에게 들이대고, 성공도 하고 실패도 하다보니 요령이나 눈치 같은 게 생기더라구요.
똑같이 반응이 좋아도 '아, 얘는 원래 성격이 좋은 애구나'/'아, 얘는 나한테 호감이 있구나' 이런 차이라던가.

연애기술 늘리고 싶으신가요?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시겠나요? 그럼 경험을 늘리면 됩니다. 경험 없이 말만 잔뜩 들어봐야 그냥 탁상공론이죠.
사실 까놓고 말해서 윗분들 조언 모두 정답이고 좋은 얘기지만 저거 다 달달 외워도 느는 거 하나 없습니다.
암송이 가능할 정도가 된 상태에서 여자 만나러 가면 뭐가 달라질 것 같죠? 안 달라집니다.
또 뉴비님은 그냥 묵묵하게 있다가 차이시겠죠.

제 조언은 간단합니다.
위에서 거론된 세세한 얘기들 다 기억하기 귀찮죠? 그냥 몸으로 익히면 됩니다.
가전제품 하나 살 때마다 매뉴얼 읽는것보단 직접 굴려보는 게 익히기 쉽듯요.

길가다가, 혹은 일하다가, 놀다가 괜찮다 싶은 여자가 있으면 주저없이 말걸고 번호 따세요.
'지금은 보는 사람이 많으니까...','쟤는 왠지 거절할 것 같아','오늘은 급하게 나와서 제대로 꾸미지도 못했고...' 등등
다 그냥 핑계입니다. 헌팅 솔직히 쪽팔리거든요. 용기도 꽤 필요하고.
근데 그렇게 힘든만큼 계속 하다보면 얻는 것도 커요.

전 머리가 나쁘고 요령도 없어서 그냥 이렇게 익혔습니다.
공부 존나 해도 답이 안나올 땐 그냥 직접 해보는 게 최고더라구요.
계속 하다보면 요령도 생기고 눈치도 생기고 자신감도 붙고 개중에는 반응이 좋아서 계속 연락하게 되는 애들도 있고.

너무 가벼워보입니까?
진지하게 한 상대만 만나고 싶으신가요?
넵. 그 태도를 유지하시면 아마 계속 연애 못하실듯여.

스킬 배우려면 레벨 올려야죠. 레벨 올리려면 경험치를 먹어야하고 그러려면 직접 부딪혀봐야하는겁니다.
그냥 폼만 잡고 있다가는 아무 것도 안됩니다.

제가 추천하는 구체적인 방식은, '옆에서 보기에 정말 어처구니없고 병신스럽고 당사자도 짜증나고 쪽팔리는' 헌팅의 연속입니다.
헌팅 죽어라고 하세요.


사냥 존나 하면 레벨 오릅니다.

말 수 적고 친구도 많지 않은 남자와 3년 넘게 연애하고 결혼할 예정인 처자로써 말씀드리자면,

[ "진짜 상대를 만나면 갑자기 말문이 트인다"라고 하는데 전 한번도 그래 보지 못했습니다. ] 라고 하셨는데
정말 내 상대를 만나지 못해서 일수도 있습니다.

제 남친 밖에서는 놀 줄도 모르고 사교성도 좀 떨어지고 묵묵히 일만 열심히 하는 스타일입니다만,
둘이 있으면 말 잘 합니다. 장난도 잘 치고 이런저런 이야기 잘 해요.
처음 만날 때부터 얘기할 꺼리 없어서 어색해 본적이 없네요.

자신과 잘 맞지 않는 상대라면 서로 별 상처없을때 빨리 헤어진게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이 사람이다 싶은 사람 만나는 시기는 사람마다 다르지 않나요.
운 좋게 빠를 수도 있고, 아주 늦을 수도 있지요.
자기 단점에 너무 얽매이지 마시고 두려움 없이 일단 많이 만나보시라는...

이미 서른 둘이 된 지금시점에서는 단점을 고치긴 어렵고,
좀더 나이를 먹게 되서 30대 중반이 되면 만나게 되는 여자쪽도 나이를 먹게 되면 위와 같은 단점이 양해가 될 거라고 하네요
- 30대 중반쯤 만날때는 여자쪽이 좀더 급하다.
- 나이&인생경험&연애경험이 여자쪽이 많게 되면 말잘통하는 느낌같은 게 안들어도 괜찮다는 이해심이 생긴다. 사람만 성실하고 착하면 된다고 생각하게 된다.

뭐 결국 한타이밍밖에 없다는 거죠 ㅎㅎ
그래서 현재로서는 고려하고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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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글 쓰셨던데 이런 마인드로 계속 도전하신다면 좋다고 할 여자 단 한명도 없습니다
여자들도 눈치가 얼마나 빠른데 저여자는 나이먹고 급하니깐 어느정도 양해해주겠지라고 생각하면
정말 큰코다치실겝니다.
그리고 설사 결혼에 성공하신다 해도 처음부터 잘못된 마인드로 시작된 만남이 끝까지 행복하리란 보장도 없습니다
점님 말씀처럼 마인드에 큰 변화가 필요할듯하네요...
(뉴비님께 사적으로 안좋은 감정이 있다거나 그런거 전혀 없습니다 오해는 없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