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속단하긴 조금 이른거 같은데..

디스이즈게임즈에 30년 짬밥먹은 사람 인터뷰를 본적이 있는데 그 사람이 대략 이런 말을 했더군요.
"무엇인가 기존과 맥이 다른 하나만 확실하게 잡아서 만들면 된다." (그것이 고유한 것이든 다르게 재해석 한 것이든)
그런데 아이온은 그런 것이 있나요? 전 캐릭터만 만들어봐서... 해본 사람이 답글을 다시겠지요?

꿔니// 왜 전 디스이즈게임즈를 디즈니로 봤을까요... o>-<


아무튼 개인 생각에 말이죠. 와우와 아이온의 한 가지 다른 맥을 찾아보자면 적어도 아직까지는 그게 없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그만큼 분명 와우와 아이온 간의 서비스 시간 or 게임 내적 차이 등등의 갭은 필시 존재하기에 아직까지는 확실하게 그 두각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말이죠.

그런 상태에서 모 게임의 초반에는 이랬는데 이건 왜 안 그러냐? 라는 식의 싸움은 에너지 낭비로만 보입니다.

어떤 것이든 출발이 동일한 선상에서 시작될 수는 없는 법입니다. 조금 일찍 출발한 것이 있는가 하면 평균적인 시점에서 출발하는 것도 분명히 있을 터이고, 남들보다 조금 더 늦게 출발하는 것도 있을 테지요.

그렇기에 아직까지는 까는 위주의 시선보다는 조금 더 참고 기다리면서 아이온의 진행 방향을 봐줘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만약 지금 이렇게 까고 있다가 나중에 와우와는 맥 자체가 다른 큰 무언가가 패치됐다고 칩시다. 그럼 그때가서 여기서 까신 분들은 또 뭐라고 하실 생각인가요.

꿔니님// 와우를 안 해봐서 궁금해서 그러는 것인데, 와우는 기존과 맥이 다른 게 뭐였나요?

와우 베꼈다고 하는것의 근거는 뻔하죠

1. 키보드 조작이 된다
2. 퀘스트가 있다.
3. RVR이 된다.
4. 귀속템이다.
5. 도적해봤더니 은신되고 뒤치기도 있더라

뭐 이런거
하지만 희한하게도 사람들이 워해머는 안깜. 무조건 아이온만 깜.

질문은 아이온이 와우의 어떤걸 베꼈냐는 건데..

답글에는 항상.. 와우는 이래서 재밌는데 아이온은 이게 없네.. 라는식..

대체.. 베껴서 나쁘다는건지.. 제대로 안베껴서 나쁘다는건지.. @@


제발 국산게임 얘기할때 와우랑 비교 안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오픈 UI // 실제로 원래 UI는 불편한게 많았지만, 유저들이 만든 편한 UI를 토대로 실제 클라이언트에 박아 넣었습니다.
아이템 체계 확립 // 1 x 1 아이콘. 디아블로에서 내려온 옵션표현 제정립. 등급의 색 표현. 다양한 귀속 형태.
탈것 체계 // 특정 레벨에 탈것 획득. 이동 속도가 점점 빨라져서 게임 패턴이 달라짐.
타고 날 수 있는 형태 // 오리지날 때도 와이번은 있었음. 처음 와이번 탔을때 직접 타고 날라다녔으면 .. 생각했었는데 아웃랜드에서 구현.
기존에 있던 탄탄한 시나리오에서 출발 // 워크레프트 RTS 시리즈 & 소설
우편 시스템 // 우체통을 통해 글 주고 받기 & 아이템 첨부.
경매 시스템 // 같은 진영끼리 경매, 전체가 경매.
돈 단위 // 골드, 실버, 쿠퍼로 나뉘는 편리한 단위 체계
가방 개념 // 제한된 가방 슬롯이 있으며, 해당 슬롯에 장착한 가방의 옵션(슬롯수) 만큼 아이템을 소지.
교통(?) // 지하철, 비행선, 배를 타고 지역 이동. 엘레베이터..

개인적으로 나름 신선하게 다가왔던 것 중 생각나는건 이정도이고..
위에 언급한 사항이 모두가 '최초'가 아님을 밝힙니다.
그리고 저도 모든 게임을 접하거나 모든 컨텐츠를 알지 못한다는것을 밝힙니다.

이건 뱀꼬리인데.. 최고다! 라기보단 그냥 발상 자체가 좋아서 달아봄.

바닥에 아이템 버릴 수 없음// 이 전까지 제가 해본 온라인 게임들은 대부분 아이템을 바닥에 버릴 수 있었음...

음. 꿔니님이 말씀하신 것으로는 EQ와 DAOC에 비교했을 때, 맥이 뭐가 다른지 잘 모르겠네요.
UI 커스터마이징도 다양한 아이템들도 탈것도 우편도 경매도 골드/실버/쿠퍼의 돈 단위도 제한된&확장 가능한 아이템 슬롯도 다 있던 것 아닌가요?
시나리오야 게임 시스템적인 요소로 보기는 힘들 것 같고요.

최근들어서 도대체 와우가 어떻길래~라는 생각이 들어서 한 번 해보고 싶은 마음도 생기네요. 시간이 없어서 문제지만 orz

이런걸로 키배라니....

우와 자고일어났더니 좀 쩌네요.. 내가 낚시꾼이된것같다..o_0;;

뭘 뺏기고 않뺏기고....

뺏기다는 표현이 좀 이상하긴 합니다만...

뭐를 뺏기고 않뺏겻다라는걸 따지는건...

체력낭비인듯...

와~ 참 훌륭한 토의에요.
물론 읽지는 않았습니다.

똑같은말을 되풀이 하고 계시네요 되풀이 하게 만드시고 =_=

엘윈숲에서 그늘숲 바로 가면 어찌 되는지요 죽습니다. 렙이 15렙 정도 차이나요 몹이랑 플레이어랑

아이온의 방법이나 와우의 방법이나 플레이어가 한길을 따라가게 만드는것 똑같습니다.
방법이 다를 뿐이죠 =_=

최소한 아이온은 처음시작한 사람이 그늘숲 갔다가 왜죽는지도 모르게 죽는 경우는 없습니다 =_=

사실적인 지형 좋습니다. 강이라고 쓰고 개울이라고 읽는 물가 하나 사이두고 15렙 이상 렙이 차이나는 지형이 참사실적으로 보이시나요 =_=

아이온이나 와우나 별반 차이없는 내용을 가지고 아이온은 이것이 문제라면서 까고 계신것입니다.
거기다 자신의 주장에 한계가 오면 주제 바꾸기도 하셨고 =_=

까는것도 정도껏 합시다
백날 까봐야 망하는게임은 방하고 성공하는 게임은 성공합니다

........................... 글이 길어진 관계로 다시 한번 입장 정리 ..............................

일단 plona님께서 질문하신 [아이온은 WoW 를 베꼈느냐?] 에 대해서...

plona // 베꼈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전에 제가 모 게임사이트에서 AoC를 한국분들에게 소개했을때에도 나왔던 말들이
"WoW 베꼈네" 였습니다.
EQ 이후로 출시된 게임들 모두가 비슷비슷한 뼈대를 가진 인터페이스를 갖추고 있음에도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도 EQ를 베꼈다고 말하진 않을 겁니다.

Nc개발자들은 WoW 이전에도 EQ를 한국에서 서비스하기도 했습니다.
그 후로 CoH나 길드워등등... WoW와 뼈대가 비슷한 서구형 mmorpg는 수도없이 많았죠.

결론은 베꼈다는 말은 그냥 낚시거나, 시야가 좁은 사람들의 우격다짐일 뿐입니다.

........................... 글이 길어진 관계로 다시 한번 입장 정리2 ..............................

두번째로... 능구렁이님과 토론 중인 맵의 구조...

자꾸 A에서 - B로 넘어가는 이야기를 하시는데...(지옥불반도 -> 장가르 슾지대)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A 그 자체 내에서의 공간을 말하는 겁니다.(그냥 '지옥불반도')

아... 지옥불 반도 있죠?
거기가보면 지옥불반도 중앙을 관통하는 '영광의 길'이란 게 있습니다.
과거 얼라이언스 군대의 진격로였는데...
어쨌든 길이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유저는 그 영광의 길을 벗어나 지옥불반도 곳곳으로 돌아다닐 수 있습니다.
얼라이언스측 요새(?)나 호드측 요새(스랄마), 블러드엘프의 마을 매의 감시탑, 등등이 아예 그 길에서 벗어나 한참 필드를 가로질러 들어가야 존재합니다.

--

하지만 아이온의 경우에는 그 지옥불 반도의 영광의 길에서 벗어날 수 없도록 장벽이 만들어져서
그냥 일직선으로 간다는 겁니다.
중간중간 그 길 옆에 만들어진 사냥터에서 사냥하고 다시 길따라 걷고... 마을도 그 일직선 길을 따라 존재합니다.

여기서 일직선이란 말은, 실제로 길이 직선 방향이라는 소리가 아.니.라
그 길을 벗어날 수 없음을 말하는 겁니다. (그 길에 붙어있는 준비된 공터=사냥터에서 놀다가,, 같은 맵의 다음 사냥터나 마을로 이동하려면,, 다시 길로 걸어야 한다는 겁니다.)


개미굴 아시죠?
그냥 중앙 통로로 내려가면서 좌우로 공터가 있습니다. 이런 식이라는 겁니다.
길 자체가 원형주고로 되어있든, 8자 모양으로 되어있든 말입니다.


----- (만약 더이상 논의를 진행시키신다면... 제가 직접 두 게임을 진행하며 프랩스로 찍어서 올려야 할듯...)------------
자꾸 달을 가리키는데 손가락을 보시고 말씀을 하시니...

딱 보면 와우 밴치 마킹 한게 보이니깐 하는 소리겠죠.

저도 와우는 안해봤지만 와우 하시는 분 말로는 전투 시스템 외에 아이템을 대화창에 찍어준다거나, UI 인터페이스들이나 스킬 종류들 같은것들에서 많이 가져왔다는 느낌이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저는 이 논제에 대해 처음부터 이것은 내 주관적인 의견이다... 라고 밝히며 글을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단순히 생각만 가지고 글을 쓴것이 아니라,
실제 게임상에 존재하는 문제에 대해 글을 쓰는 것이구요.

대화하며 제발 자신이 상대방의 말을 이해못한다고 해서 그사람을 비하하진 맙시다.
인격의 문제입니다.

제가 자꾸 주제를 바꾼다고 하는데... 그것은 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과 다른 주제로 동시에 대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게임을 비판하고 있지, 사람을 공격하고 있진 않습니다.
저라고 능구렁이님을 비꼬고 조롱할 줄 몰라서 안하는 줄 아시나요?

TunguskA님의 말을 들으면 대략 아이온이 어떤식의 맵일지 알만하군요.
하지만 제가 아이온을 안해봤으니 진짜로 그럴지는 모릅니다.
아이온 한번 해보긴 해야겠내요. 논쟁글보니 진짜 '배낀건지 아닌건지 어쩐건지 명작인지 괴작인지' 알아보고 싶습니다.

참고로 저는 와우의 거의 모든 퀘스트를 꿰고 있고 검은사원 거의 클리어까지 갔었던 레게이니
와우에 대해서 꽤 잘 알고 있다고 할 수 있겠죠? 그러니 쉽게 비교할 수 있을 겁니다. 뭐, 다들 알 필요는 없지만 미리 선언차 적어놔야겠내요.

옛날 와우 오베때 했던 짓이 생각나네요...
길도 잘 모르는데 가고 싶은데는 왜 그리 많은지..
몰락지 그림자숲에서 놀다가 렙도 안되는 주제에 무법항 가고 싶어서
수영으로 헤엄쳐 갔던 기억이 나네요~

TunguskA 님의 말이 난다 이해가 되는데 이해못하는사람은 대체 뭥미...

흠흠, 음식물이 인체 내부에 들어간거처럼 순서대로 이동해야 한다는 뜻임...

반면 와우는 동렙대 지역이 6~8개 된다는 말이구...ex) 20렙대 지역이 두 대륙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리플의 대부분은 글쓴이의 질문과는 동떨어진 와우는 A+인데 아이온은 F다 라는 식의 리플만 있는간지. 그냥 이러이러한점이 비슷하거나 베낀것같다 라고만 써도될텐데 ㅎㅎ

저는 배끼고 자시고 그런건 그리 신경쓰지 않습니다. 어차피 이쪽바닥은 대부분 원종에 대한 아종이니까요.
제가 보고싶은 것은 원종과 아종을 가를 무언가입니다.
아이온하고 와우하고 비슷한점은 팁란만 봐도 몇몇개 보이는군요.
가방, 비행, 아이템귀속, 추가퀵바, 아이템등급 등등. 하지만 이건 와우만의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는 것들이죠?
이런게 비슷하다고 배꼈다고 하면 그거야말로 웃긴거죠. 대체 무엇으로부터 배꼈다고 할 수 있는 것일지 말하기도 애매하잖아요.

중요한 것은 아이온을 아이온이라 부를 수 있게 만드는 무언가입니다.
게임 시스템일지도 모르고 유져가 만드는 문화일지도 모르죠. 그건 해보지 않으면 모릅니다.

다만, 그게 너무 꼭꼭 숨어있으면 사람들은 다 떨어져나가게 되겠죠. 뭐, 그런 겁니다.

한줄요약 : 중요한건 배꼈다는게 아니라 안배낀 창조적 무언가가 재미있는가임. ㅇㅇ...

은빛날개 // 캐 공감하는 글입니다. 지금의 아이온은 아이온만의 칼라가 없습니다!!! (그래픽? 정도?)

은빛날개님이 답이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