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한강으로 자전거를 타고 운동을 해야겠다!

라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습니다.

그래서 안장도 턱없이 낮고 타이어는 산 뒤로 만져도 안봤으며

옷은 평상복에 청바지라는 말도 안되는 복장으로

한강으로 자전거를 타러 나갔습니다...만...

2주간의 막장생활과 기초체력 부족은 성산대교쯤 가서

체력과 관절의 비명소리로 드러났습니다.

안장이 낮아서 초등학생같은 높이로...

거의 안간힘을 쓰며 달렸습니다만...

번쩍거리는 미니벨로를 타고 계시던 할부지와

아무 힘도 안들이고 슝슝 나가는 아자씨들을 보자

의욕도...

뒤에서 느리다고 벨을 울려서

오기가 생겨서 달리긴 했지만...아고 관절이야 ;ㅅ;

덕분에 집에 돌아갈땐 왕십리 언덕과 살곶이 다리에서

빠져나가는 곳을 못올라가고 끌고갔습니다 ;ㅅ;

체력은 국력 입니다. 네

그것보다 아자씨들의 신비함이란...ㅠㅠ

예전부터 통짜 쇠로된 노기어 자전거에 짐을 가득 싣고

언덕을 술술 올라가는 어르신 분들이 신기했지만...

이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