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덕후라면, 진정 2차원의 여성을 사랑하고 아끼는 덕후라면 감히 그녀에게 청혼하지 않습니다.

그녀의 의지도 묻지 않은 채 아무것도 모르고 있는 그녀와 혼인신고 해버리는 짓 따윈 할 수 없습니다.

이제 막 2차원의 여성을 사랑하기 시작한 풋내기들이 때때로 잠깐의 사랑에 빠져 그녀와의 결혼생활을

꿈꾸기도 하지만, 오랫동안 묵묵히 사랑을 지켜온 진정한 덕후들은 그녀를 위해 한걸음 물러나 2차원

세상 속에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묵묵히 바라 볼 뿐입니다. 진정, 정말로 그녀를 사랑한다면

그녀가 살아가는 세상에 함부로 침입하면 안 되는 겁니다. 그게 제 소신입니다.

















내가 적어놓고도 조낸 덕후스러움.

그런데, 정말 진정한 덕후라면 위처럼 생각할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무엇보다, 정말 2차원의 여성이 좋아서 그러는 거라면 그녀의 의지도

없이 대뜸 결혼 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죠. 현실에서 예를 들자면

소녀시대 태연이 좋다고 혼자 결혼한다고 설치는 것과 같음. 그건 뭐랄까

사랑이 아니라 그저 빠돌이짓에 불과.










요점 - 2차원 여성이랑 결혼한다는 덕후들은 그저 잠깐 사랑에 바진 덕후

내지는 결혼이란 게 뭔지 아예 개념조차 잡히지 않은 풋내기 덕후에 불과하다.

진정한 덕후라면 멀리서 그녀의 행복한 삶을 지켜 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