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그런 생각을 합니다.

누가 나를 더 생각해주는 사람인가?

어떤 사람은 나에게 온갖 잔소리를 해줍니다.

어떤 사람은 나에게 온갖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은 나에게 온갖 좋은 소리를 해줍니다.



좋은 소리를 해주는 사람은 나를 기분좋게 해줍니다.

그러나 기분좋게 해주는 것이 언제나 좋은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나를 망치는 경우가 더 많았다는 것은, 거창하게 말하자면 역사가 증명해주고 있지요.




칭찬과 격려를 해주는 사람은 나를 힘내게 해줍니다.

하지만 어느 때는 부담이 됩니다.

저 사람은 나에게 어떤 걸 기대하고 있는 거지? 라는 생각이 들면,

칭찬과 격려는 심한 부담감으로 다가옵니다.




잔소리를 해주는 사람은 나를 짜증나게 합니다.

싫은 소리, 나의 약점을 꿰뚫어보는 소리,

그래서 나에게 상처를 입히는 소리를 서슴지 않고 해줍니다.

그래서 종종 상처를 입고, 멀리하게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한참 후, 그 사람이 사라지고 난 다음

상처마저 어느 정도 아물고 난 다음에 뭔가 사건이 터집니다.

그리고 그때서야 깨닫고, 아쉬워합니다.




여러분, 잔소리해주는 사람을 싫어하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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