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을 쭉 지켜보면서 1박2일을 비판하던 여론의 내용 변화가 참 재미있는 케이스가 될것 같습니다.



처음 :
경기장이 만석인데 100여석의 자리를 차지하면서 방송을 진행했다.



ESPN 사과글, 1박2일 해명글 이후 :
지나치게 클리닝 타임을 가짐으로써 선수의 경기 흐름을 방해했다.



클리닝 타임은 경기전에 미리 구단측하고 협의된 시간 내에서 진행했다라는 해명 이후 :
경기장까지 가서 무조건을 부른건 너무 욹어먹기였고, 상대편 두산의 응원가인데 너무 무지한거 아닌가?



어제 방송 이후 :
편집의 승리다.
편집을 너무 유리한쪽으로만 했다.
이게 너희들이 말하던 야생이냐???




덤 :
클리닝 타임간 공연중 선수들 표정이 달갑지 않아 하더라.
야구의 인기에 쉽게 편승하려는 제작진의 의도가 보인다.
야생이라면서 왜 닭고기를 먹고 있냐





슬슬 비판하는 내용이였던 처음에 사직구장에서 무개념으로 행동했다 라는 내용은 어느샌가 쏙 들어가고 프로그램의 본질을 비판하는 내용으로 은글슬쩍 빠지고 있더군요. 근데 이건 어느 프로그램이나 가질수 밖에 없는 딜레마이고...
1박2일이 잘했다 잘못했다를 뒤로하고 무턱대고 까고 보기의 여론 몰이는 이제 좀 반성할때가 되지 않았나 하네요. 특히 DC에서 어제 방송 이후에 반응이 궁금해서 1박2일 갤러리를 갔더니 다들 무안한건지 할말 없던건지 몰라도 완전히 편집의 승리니 야생은 어디갔냐 라고 도배만 하던데 참 보기 안좋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