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는 도시에 인간밖에 없어서.. 동네에서 동물을 보려면 petshop을 가야하죵..
토론게시판이나 소모임 게시판의 고슴도치 이야기가 생각나서 그러는데

제가 학교를 마치고 돌아갈 때였습니다.
애들이 신기한 동물이 있다고 부르는데

고슴도치였습니다.
고슴도치다 아니다 애들끼리.. 이상한 동물이다 아니다 싸우다가
고슴도치가 도랑? 같은데 빠져서 도망갔(?)던 기억이 납니다.

어찌나 신기하던지..

어릴적 친구와 해병대 근처에 놀러갔었더랩니다.
한적한 산이었는데 구랭이가 강호동 팔뚝만한게 기더랍니다.
저와 제 친구는 물리면 독에 걸려 죽는다고 도망갔습니다.

제 친구가 살던 아파트에 놀러갔습니다.
두꺼비라는 놈이 잡혔지만 필사적으로 아해들에게 도망가려고 했습니다.
어쩄든 줘 패가지고 거의 죽음 상태로 만들어버리더랍니다.(저는 동조하지 않았지만 방조했지영)
아무튼 뒤진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 아파트에다 묻었습니다.(제가 묻어줬음)

아무튼 그걸 뒤로하고 애들하고 축구를 했습니다.
축구가 끝나고 매장한 두꺼비를 다시 파봤는데
두꺼비가 사라진 대반전!!! 죽은척 했던 것이었구나!

또 저희집에서 50m거리 정도에 주택에서 살고 있던 형이 있었습니다.
그 형은 호랑이 새끼를 1평정도 되는 우리에다가 사육했었습니다.
그렇다고 럭셔리한 뭐.. 그런 삶을 살던게 아니고
외양간처럼 그런데다가 키웠습니다.
가끔 꺼내서 보여주고 다른사람한테 알리면 안된다고 말해줬었는데
나중에는 어떤 사람들이 와서 호랑이 새끼를 데려갔던 기억이 납니다.

집에서 걸어서 20분 정도 걸리는 농원이 있었습니다.
어린 제가 봤을때는 집에서 키우는 모든 조류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타조, 공작새, 오리, 닭, 오골계...ㅎㅎ

요새는 진짜 '야생'은 느낄 수 없는 시대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