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오랫동안 사귀던 그와 헤어졌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녀의 이름조차 잊고 있었는데, 우연히 들려온 소식에

문뜩 떠올랐다. 그녀의 이름에서 그녀와의 작은 추억들이

떠올랐다. 잊혀지지 않을 것만 같았던 기억들.. 그래도

이렇게라도 어렴풋이 기억나다니..


그 사람은 날 기억할까. 기억한다면 어떻게 기억할까.




왠지 슬퍼지는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