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 병장 월급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 되는군요..

저는 저저번주 까지만 해도 전산정보팀에 근무를 했습니다.

처음 들어와서 정말 잡일이라는 잡일 다 했습니다.

역이 아니라 본사 근무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역에서 헛되이 시간 보내는 것 보다 전산팀에서

렌선이라도 따는 것이 더욱 더 유익하다고 믿었습니다.

실제로 회사에서 엄청 다급한 일이 생기면

저에게 일을 많이 시켰고 그일을 다 마치기 전까지는 집에도 안갔습니다.

그래서 밤을 센 적이 3번 있습니다.

저번에 사장님이 시의회를 상대로 프리젠테이션을 하신 것이 있는데

그 자료를 그대로 언론에 배포할려고 동영상을 찍었었습니다.

하지만 그 동영상 화질이 너무 구렸고 저는 프리젠 테이션 파일을 일일이 사장님 목소리와 싱크맞추어

마치 인터넷 강의 보듯 만들었습니다. (밤 세도록)

이러한 일들이 정확히 2번 더 있습니다. 서울시 창의경영 발표를 하는데 서울시 담당 직원이

준비가 덜 되어 있다며 우리공사에 지원 요청해서 카메라 들고 찍고 들어와서 편집에

자막에 그것도 일요일 아침에 불려 나왔습니다. -_- 퇴근을 월요일 아침 8시에 하구요..

애효 그랬던 인간들이 저저번주 수요일에 그러는 겁니다 너 역으로 발령 났다고

어쩔 수 없다고 제도가 바뀌었다고.. 나름 저도 본사 왕고고 여러부서에 후임들 많아서

회사 돌아가는거 잘 알고 있는데 그런 소리가 나오니까 짜증이 나서 알아봤습니다.

나름 제가 사내정치에 휘말렸더군요... 저는 그냥 담당 차장님 말씀 잘 듣고

열심히 일한 죄 밖에 없는데.. 더 짜증나는건 사유가 복무태도 불량입니다.

이 꼴로 역으로 내려 갔다간 아예 말년에 안드로메다로 가겠더군요..

그래서 결국 처음으로 드러운짓을 했습니다.

아시는 분의 도움으로 본사 더 높은팀에 가게 되었고 남은 기간동안 그곳에서 근무를 합니다..

정말 인간 믿을것 못되는 군요 복무태도 불량이라고 써 놓은 것들이 마지막 날까지

창고정리 시키더군요 심부름도 막 시키고.. 정말 열심히 일한게 참 짜증납니다.

처음부터 드러운짓 할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