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그라나도 에스파다를 잡은게 오픈베타 테스트였습니다.
그 때 주력 캐릭터가 잇지 아델리나 스카웃이었죠.
뭐 그라나도 에스파다가 옛날이나 요즘이나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게임이긴 한데
뭐 그럭저럭 할만했더랍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한 게
자캥이 새로 업데이트 되면서 새로운 사냥터가 되었는데..
자캥은 공중몹이 없는 곳이 없지요.

그래서 전전긍긍하다가 에잇 총기류 캐릭터를 키우자! 해서
허약한 잇지를 멤버에서 빼버리고 머스킷이 새로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이 머스킷냥이 정말 더럽게 안크는 겁니다.
레벨에 따라서 경험치가 분배되니 70레벨 캐릭터 사이에 낀 머스킷은
아무리 고레벨 지역에 데려다 놔도 경험치는 못먹고
한방에 푹찍푹찍이니 난이도가 3배는 증가했습니다.

그래서 머스킷이 견딜수 있을 만한 곳에서만 사냥을 하니
그럭저럭 크기는 하는데..
문제가 저레벨 지역에서는 레벨업 하는 성장속도가 한계가 있으니
저레벨지역에서 70레벨 캐릭 둘+새캐릭으로 해서 새캐릭 하나만 성장 시키는 것하고
그냥 새캐릭터 셋으로 팀을 짜서 레벨업을 시키는 게,
캐릭터 하나 비교해 봐도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었지요.

그래서 70레벨 캐릭터 셋(먼저 버린 잇지까지)을 버리고
처음부터 다시 새 캐릭터 세개로 팀을 짜서 레벨 업을 시키고 있자니
원래 키웠던 애들은 다 헛수고였나.. 하는 생각이 무지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라 홈피에 경험치 분배를 좀 조정해 달라고 하는 건의도 올리고 그랬는데..


하여간 그렇게 레벨업을 하다가 좀 어탈해서 그라나도 에스파다를 접었습니다.


그러다 몇달 전부터 와우에 시들해서 뭐 할거 없나 하고 둘러보다
다시 그라나도 에스파다를 플레이하기 시작했는데

뭐 그리 크게 바뀐 건 없더군요.

다시 했을때 선택한 아해들은 파이터 소소 스카웃이었습니다.
캐릭 레벨업 시키는 데 빠져서 계속 플레이를 하다가
두어달 쯤 전에

얘네들이 자캥에 들어가야 할 레벨이 되었죠.
필드엔 중국작업장이 난무하고 어디 레벨업 할 곳이 없을까 둘러봤는데
자캥말고는 성에 차는 곳이 없더군요.

네, 또 공중몹 처리 부재로 곤란을 겪게 되었습니다.

거기다 주변에서
'그렇게 근접 캐릭터만 키우면 나중에 다른 캐릭터 밀어주기가 힘들어요'
라는 조언에

파이터와 소소의 레벨업을 중단하고
다른캐릭 쫄시키기 좋다는 베르넬리하고 로르크를 열심히 키웠는데

예전처럼, 70렙대인 스카웃이 경험치란 경험치는 다 빨아먹고
키우고 싶은 베르넬리나 로르크에겐 경험치가 안가더라구요.

그래도 어차피 키워야 할 캐릭터니까.. 하고
나름 열심히 레벨업을 했는데... 참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아는 사람들에게 고레벨 캐릭터가 경험치를 안빨아먹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
질문을 했더니

쫄시키는 캐릭터를 우선 100레벨 이상으로 키우고 부캐릭은 나중에 생각해 보라더군요.

그래서 소소, 파이터, 스카웃을 꺼내서 다시 레벨업을 시켜봤다가 좌절하고
다시 베르넬리 로르크를 꺼내 레벨업을 시켰다 좌절하고
반복하다가

결국 gg치고 그라나도 에스파다를 접게 되네요.

경험치 분배 정도는 유저가 설정하게 해 줘도 좋을텐데요.



요약3줄
1. 그라나도 에스파다에 공중몹이 있는 이유는 무엇때문입니까?
2. 캐릭터는 많은데 자유도는 좀 별로인 것 같네요.
3. 경험치 분배 유저가 선택하게 해 줄 수는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