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의 D-War 논란을 보고,
또 흑인 꼬마의 D-War 리뷰를 보고 느낀점이
중권씨보다는 흑인 꼬마가 차라리 알아들을만 하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은 수의 전문가들이 남긴 리뷰들을 보면
이 영화 감독이 전에 보여주었던 작품이 어땠느니
시나리오가 어땠고 뭐가 어땠고 하는데

극단적인 예를 들어 다세포 소녀를 보면


-> 전문가 리뷰 中

영화는 원작인 '만화'의 이점들을 적극 활용, 일반적인 기승전결 구조에서 벗어나 캐릭터와 에피소드의 나열을 통해 영화를 끌고 나간다. 여기에 뮤지컬, 코미디, 풍자극 모두를 아우르는 장르적 재미와 튀는 원색을 과감하게 사용한 비주얼, 캐릭터를 돋보이게 하는 CG와 음악 등 영화만큼이나 해괴망측한 장치들을 영화 전반에 포진시켜 통통 튀는 캐릭터와 황당무계한 에피소드를 뒷받침해 나간다.

-> 흔치 않게 영화를 추천하는 유저 리뷰 中

"아 그 영화? 난 극장에서 봤어!"

동정의 시선이 쏠리건 비웃음이 쏠리건 그걸
안주삼아 술을 먹건 간에 좌중의 분위기를
단번에 띄울 수 있는 소재임에는 확실하고
그런 소재는 흔하지 않다.


이처럼 한국의 일명 '전문가'들은 독자가 필요로 하는 글을 쓰는것 같지 않습니다.
아마츄어를 대상으로 하는 리뷰인만큼
아마츄어 냄새가 나는 글을 써주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게임에서 예를 들어보면
와우 클로즈베타를 하면서 게임웹진에 올라왔던 리뷰들은 '리니지에 상대가 안될 것이다.'
'서양 냄새가 너무 많이 풍겨서 유저들에게 거부감을 줄것이다'라며
게임 리뷰를 읽어보면 대부분이 길드워의 승리를 예상했습니다.

너무 프로 정신에 빠져서 '뭔가 있어보이는'것을 찾다가 정말로 중요한것을 놓치는건 아닐까요.
게임의 가장 큰 요소인 '재미'라는것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