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불명


오~ 나의 J.  

오늘도 나는 특정 Application에 모든 Resource를 빼앗겨 버린  
비선점형OS처럼 네 생각에 어떠한 Multitasking도 할 수 없어.  

기억나니, 너와의 첫 만남.  

널 처음 본 순간 나의 마음은 Sin(250t+0.5rad)로 요동치고,  
내 머릿속엔  


int main()  
{  
while()  
printf("너무이쁜 j n");  
return 0;  
}  


난 그때 알았어.  
너와 나는 Frequency가 일치한다는걸..  

아마 250으로 맞춰진 우리의 Frequency가 그때 Resonance을 일으켰나봐.  
우린 자기도 모르게 서로에게 말을 걸었지.  
아, 그때의 진동이란..  

사실 나는 그때까지는 Unit-Step Function같은 사랑은 없다고 생각했어.  
사랑은 Exponential Fuction 처럼 서서히 시작하는 거라고 여겼거든.  
하지만 그런 생각은 널 만난후 바뀌었어.  

너와의 첫 만남후 너를 집으로 바래다 주고 돌아오는길에  
나는 너의 집을 자꾸 되돌아보며 지워지지 않는 너에 대한  
그리움은  

j=exp^(-x) (단, x는 양수)
를 그리며 좀처럼 잊혀지지 않았지…  


그후로 우리는 자주 만났지.  
2009 LOST RAM, 공수의 적 같은 영화도 보고 Time Sharing하며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  
매일밤 꿈속에선 너를 찾는 한마리의 외로운 MicroMouse가 되어  
미로속을 헤매고 다녔어.  

하지만 우리에게 Interrupt가 발생하고 말았지.  
IRQ NO.0 바로 군대였지.  

난 차마 너에게  

int main()  
{  
while(전역)  
wait();  
}  
를 Compile 할수 없었다.  

//전역하는 동안이라는 것은 -_-;; 대체 무엇을 말하는걸까.  
//#define InArmy 0  
//int nMyMode = InArmy  
//while(nMyMode == InArmy)  
// //or  

후.. 너는 그런 내가 못내 아쉬웠나보더군.  
내가 너에게 그런 사람이었냐며 너는 눈물을 보이고 내게서  
떠났지… 내맘은 그게 아닌데..  

26개월이라는 긴 시간이 흐른후 나는 주위 친구들의 소개로  
여러 Girls을 만났지만 너에대한 그리움은 지워지지 않았어.  
오히려 OP AMP에 출력되는 Signal처럼 점점 커지기만 했지.  

난 그래서 일부러 다른 여자들을 만나며 그런 널 잊으려 했다.  

하지만 나는 깨달았어. Time Domain의 내 마음을 Frequency Domain으로  
변환했을때 가장 큰 Magnitude를 갖는 Frequency는 250… 너밖에 없다는걸..  


난 용기를 내어 네게 전화를 걸었고, 다시 우리는 예전과 같이  
사랑할수 있게 되었지.  

이제야 고백할께.  
직접적인 방법도 있겠지만 미분방정식은 Laplace Transfrom을 이용  
하는게 낫다 싶어서 이렇게 편지로 고백한다.  

j야..  
평생 내 80196kc의 Firmware가 되어주지 않겠니?  
Homogeneous한 나의 해와 Particular한 너의 해가 합쳐지면  
완벽한 미방의 해가 될수 있을꺼야.  

날 믿어준다면, Inductor주위에 있는 Magnetic Field 처럼  
너의 곁을 지켜줄께.  

Direction이 같은 Vector처럼  

우리항상 같은 방향을 보며 영원히 함께 하자.  

사랑해…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네드리
(nedlee)

2007/03/23 23:51:53 아마 저와 같은 전공인 사람이 썼나보군요. (OS, C언어, 전자회로, 공업수학, 신호 및 시스템, 전자기학, 뭐 그런 것들 -_-)

int main()  
{  
while(전역 == false)  
wait();  
}  

그나저나 이 정도면 족하지 않을까요.

  

무르쉬드
(mather777)

2007/03/24 07:46:09 문과생이 보기에는 거의 암호수준입니다만, 차라리 공대생 캠퍼스 커플의 사랑놀이정도나 될까 싶습니다.

  

삶이너무갠달프
(usgia)

2007/03/24 08:52:03 감사합니다. 처음으로 자바학원 수업들은것을 써먹을 기회를 주셔서요
프로그램 하나못짜지만 이건 어느정도 이해 가능 하군요

  

lightsaber
(kimsaung)

2007/03/24 11:43:33 어.. 어버버…. (처리 속도 부족, 블루 스크린, 애러..)

  

FrostBlizzard
(frost)

2007/03/24 13:02:12 이건 전기전자/컴공이잖아요.
기계는 없답니까?

  

Twenty_Mages
(grubhk)

2007/03/24 14:17:02 FrOSTBlizzard // 동감입니다. 같은 공대생이지만 과가다르니 모두 이해할 수가 없네요.

  

Kotor87
(ameaba02)

2007/03/24 18:08:07 공대쪽 지식은 전혀 없는 저로선 '공대생의 편지'가 아니라 '외계로 부터 온 편지'로 보입니다. -_-;;

  

Iscariot
(khl007)

2007/03/25 08:47:48 [널 처음 본 순간 나의 마음은 Sin(250t+0.5rad)로 요동치고]
덜덜덜… 엄청난 요동이군요!

ps. 확실히 전기전자 (electronic) 혹은 컴퓨터쪽이군요.
근데 vector도 나오는걸 보면 다른것도 몇개 추가한듯 -_-

  

lune
(lune)

2007/03/25 11:29:38 공대생이라면 7~80%는 이해할 듯. 전산이나 전자전공이라면 90%까지^^; 근데 왜 슬픈 거죠-_-;

  

yaguar

2007/03/25 14:32:53 흠, 대충은 무슨 말인지 이해가 갑니다…. (인문계입니다)

근데 상대편은 어디 전공일지…. 상대편도 같은 전공이 아니라면 큰일나겠네요.

  

벌거지
(tai0)

2007/03/25 16:11:02 [공대생이 제일 많이 하는 3가지 말]
1. 밥 먹었냐?
2. 레포트 썼냐?
3. 저 여자 예쁘다.
.. 정말로 이건 개그가 아니라 현실입니다. 공대생 중에 위 연애편지처럼 저렇게 센스 있는 글을 쓸만한 재목이 있을런지 모르겠습니다.
공대인과 인문계열 사람들은 머리 구조가 근본적으로 달라요. 연애편지라면 양주동 박사의 연애편지 일화가 가장 인상깊죠. 미션 스쿨 기숙사에 있는 여학생에게 보내는 연애편지가 사감에게 모두 차단되자, 성경을 뒤져서 "마태 복음 O장 O절, 야고보서 O장 O절, 다니엘기 O장 O절…" 이렇게 편지를 썼다고 하죠. 기숙사 사감은 성경 공부 열심히 하라는 내용의 편지인 줄 알고 통과시켰고, 편지를 받아본 여학생이 성경을 뒤져 문장을 맞추어보자 멋진 연애 편지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것이 인문계열 사람들의 센스죠. 공대인에게는 어렵습니다.

  

AidepolCycnE
(nubs)

2007/03/25 23:00:10 음, 공대와서 느낀건데요, 정말 벌거지님의

[공대생이 제일 많이 하는 3가지 말]

절절합니다 ㅠㅠ

이번주만 해도 실험레포트 2개에 숙제 2개 퀴즈 2개 -_-;;

  

TenBirds
(umiboss)

2007/03/26 13:12:47 별거지님의 [공대생이 제일 많이하는 말]에 100% 동감합니다.

근데 전 기계라 수학쪽 말고는 70%정도밖에 이해가 안가는군요. ㅠ.ㅠ

  

Archrite
(archrite)

2007/03/26 17:39:49 C언어 쪽을 조금 공부했더니 ^0%는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쩝.
문과생의 한계입죠. 그런데 멀티태스킹정도는 한글로 써도 될텐데….

  

벌거지
(tai0)

2007/03/26 17:40:44 흠냐, 그 [공대생이 제일 많이 하는 3가지 말]은 제가 만든 게 아닙니다.
공대생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고, 또 인터넷이고 만화고 어디고 무수히 언급되어온 얘기니까요.

  

딱쮜
(ddakji)

2007/03/28 15:03:09 while(!전역)
wait();
이 더 낳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