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이유는 바로......

ㄹㅌㄴ 님 덕분이죠!!

사건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2월 14일 발렌타인 데이 때 고디바를 받는다고 자랑하는 ㄹㅌㄴ 님의 염장 글을 발견...

타지에서 쓸쓸히 외롭게 고생하며 감기와의 악전고투를 이겨내며 발렌타인 데이를 보내야 하는 저에게 유부남의 분노라는 버프가 걸렸습니다.

곧이어 제 이성의 힘으로는 막을 수 없는 거대한 분노가 찾아오면서 동시에 전 악플러로 변신을 했죠.

그래서 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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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즈베라트]  남자 확정 pm.2.12-08:11

......이라고요

아니 뭐, 사실 그렇지 않습니까! 여자가 여자에게 발렌타인 데이 때 받을 이유는 없고!!
(현실적으로 생각하는 분은 그냥 조용히 뒤로가기 버튼을... 이건 그냥 잡담이자 장난이에요.)

그런데... 여기서 eenee 님이 결정타를 날리신 겁니다.

[eenee]  ㄹㅌㄴ(사정 상, 필터링 처리)님이 언제.. 여자라고 말한 적 있나요? 여자로 보일만 한 행동은 보인적이 있어도... 여자라고 말한 적은 없는듯 pm.2.12-10:05

......제 악플에 동참을 해주신 그 용기는 정말 감사드리지만 덕분에 전 죽었어요 OTL

그리고 이 리플의 주인공이신 그 분이 등장...
  

[ㄹㅌㄴ]  ....(...)
머엉... 이뭐...;; 이 무슨 대화들이십니까..;


......이렇게 된거죠.

악플을 달 때 부터 이미 각오는 했지만 저 분의 저 리플을 보니 시한부 인생을 사는 기분이군요. 덜컥...

결국 오늘 네이트 온을 들어갔습니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루즈베라트님 접속하면 뚜구당! 이라는 그 분의 대화명을 발견...

식겁하며 당장 접속을 끊었습니다.


PS: 죄송합니다.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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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여 군수무역자 루즈베라트 입니다.

해치지 않아요. 대신 아프게 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