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의 총합은 기업의 시장가치입니다. 즉, 기업 가치가 주가에 반영되어 있다고 볼 수 있지요. 기업에 대한 정보가 완전히 시장에 반영된다면 항상 주가는 기업 가치와 일치하겠지만, 실제로는 불확실성과 위험이 있기 때문에 그렇지 않지요.

기업 가치는 기업의 이익에 따라 결정 됩니다. 기업이 이익을 내면 재투자하면서 미래 이익력을 증진시키는 한편, 주주들에게 배당을 해서 투자자에게 어느 정도 돌려주게 되지요. 궁극적으로 기업의 이익력이란 미래의 배당이므로, 시장은 결국 기업이 미래에 어느정도 이익을 낼 수 있느냐를 보고 기업 가치를 매기게 됩니다.

결국에 주식을 살 때는, 이 회사가 미래에 얼마만큼 이익을 낼 수 있는지와 또 그 이익력이 현재 주가에 반영되어 있는지를 보면 됩니다. 게임 주식 같은 경우 이 회사가 기존 작품을 잘 마케팅 할 수 있는지 또 차기작이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보다' 얼만큼 히트를 칠 것인지 판단하는 게 중요합니다.

게임 회사 주식 같은 경우 대개 게임이 출시되면서 거래가 많아지면서 주가가 뛰는 게 보통입니다. 그러지만 이미 성공한 회사 NC, Nexon 같은 경우는 등락폭이 크지 않지요. 그리고 그저 이제껏 잘 해 왔으니 앞으로 잘 하겠다는 식으로 타성에 젖은 전망을 한다면, 웹젠처럼 주식 발행에서 초유의 성공을 거둔 기업도 거의 나락으로 떨어지며 투자자를 동반 추락시키고 맙니다.

결국에 게임 회사의 경우는 개발팀의 역량입니다. 개발 전 혹은 개발 단계에서 게임을 성공을 점칠 수 있다면, 이는 현재 시장 정보에 대해 엄청난 우위를 점하는 셈입니다. 출시 전까지는 시장에서 어떤 컨센서스가 형성되지 않으니까요. 가령 예를 들어, GE를 서비스 한 한빛소프트의 경우 그 전까지는 소프트웨어 패키지 판매, 아동용 프로그램 제작 등등 여러 산업 부문이 무질서하게 통합되어 있다가, 워크 유통 시도 불발, 스타 패키지의 포화로 더 이상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전망이 강했습니다. 그러다가 GE 출시로 회사가 완전히 턴어라운드 해서 주가가 질적으로 상승했습니다. 출시 1년 전보다 200%~300% 상승한 것이죠. 그렇지만 그 수익력의 근본은 회사 마케팅이 아니라, 우수한 개발팀의 존재 여부입니다. 마케팅은 충분 조건이지만 개발은 필요조건입니다.

한빛소프트의 경우도 지켜봐야 합니다. GE 출시 이후 주가는 와전 유료화 시 발생이익에 근거했지만, 신통지 않으면서 다시 금 출시 직전 주가인 8000원 대로 떨어진 것이죠.

NC의 경우 개발팀들과 관리직들 간의 갈등은 구체적인 내용은 모르겠습니다만, 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NC의 말도 안되게 높은 급료 - 옐를 들어, 평균 연봉 1800만원 대의 여타 업체 병특과 차별되는 2400만원 + 보너스 요즘은 없지만 병특이- 는 비상식적인 수준이었습니다. 보통 개발하시는 분들은 어느 정도 대우를 받는지 모르겠지만, 별 일도 안 하는 놈이 돈 많이 받으면 기분 좋을 일 없겠죠. 워낙에 현금이 많지만, 게임 업체 현금 흐름은 지속성이 짧습니다. 보통 2~3년이라고 볼 수 있는데, 후속 게임을 출시 못한다면 더 이상 가망은 없겠죠. 요즘은 완전 유료화로 승부를 보지 않아도 마케팅기법을 통해 일단 게임만 출시되면 수익을 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러다가 아이온이 성공적인 유료화를 맞으면 기업 수명이 또 5년 정도는 연장되는 결과를 낳겠죠.

게임 회사는.. 개발팀과 퍼블리셔가 정해진 상태에서 개발 시작과 동시에 그 성공 유무를 점치면 성공일 거라 봅니다. 개발팀은 주식회사가 거의 없으니까 퍼블리셔 주식에 눈독 들이면 되겠죠. 물론 미래 이익에 대한 퍼블리셔 지분만큼만.... 따라서, 기대 신작이 없으면 게임 회사 주식은 매수 안 하는 게 상책입니다. 그 외의 요인으로 변동하는 건 산업 스타주 따라 움직이거나 큰 경기변동의 일부일 뿐이니까요.

결론으로 요즘 게임회사 주식 사는 건 왕 비추입니다 왕 비추. -_- 다들 학규님이 새 게임 개발 하시고 티저 사이트 하나 만드실 때 쯤을 노려봅시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