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산>의 키리야 감독, 20억엔 흥행감독

[필름 2.0 2004-05-15 15:20]

우타다 히카루의 남편이자 영화감독인 키리야 카즈아키의 첫 영화 <캐산(CASSHERN)>이 흥행수입 20억엔 달성이 확실시 되면서 13일에는 연장 상영이 결정됐다. 신인 감독의 데뷔작이 흥행수입 20억엔을 달성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일본 뿐만 아니라 미국 등 세계 개봉될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지난 4월 24일, 전국 128개 스크린에서 개봉된 <캐산>은 주말과 골든위크를 지나면서 매진 행진을 계속해 왔다. 때문에 피카디리 체인에서는 더 큰 극장에서 개봉되고 있던 <킬 빌2>와 극장을 교체하는 조치가 이뤄지기도 했다.

<캐산>의 13일까지의 흥행수입은 개봉 2주 만에 약 11억엔. 이에 배급사 측은 당초 5주였던 상영 기간을 개봉 규모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1주일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앞으로 남은 상영시간만 해도 4주. 배급사인 쇼치쿠는 "흥행수입 20억엔을 넘길 가능성도 높다"며 기대를 걸고 있다.

[한 마디]
2004년도 현재까지 본 일본 영화 중에 껍데기만 가지고는 최고작이다.

빨리 한국에서 개봉하는 날만 기다리겠다.

직접 스크린으로 봐야 어짜피 디지털 후처리 작업의 껍데기를 확인할 수 있으니까.

아직까지 한국에 제대로된 스크린샷이 없는 것 같아 몇 장 같이 올려본다.

영화에서 표현되는 나레이션 가지고 이런저런 말들이 많은데..

좋게 생각하자. 감독이 뮤직비디오나 찍고 CF나 찍던 놈이 어찌 영상과 메시지를 동시에 전하는 테크닉을 지닐 수 있단 말인가?

30초면 가능하겠지.. 하지만 영화는 '여친소'처럼 2시간 짜리 CF가 아니다.

문제는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특수효과는 그 결과물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제작전 단계에서 부터 너무나 철저하게 계산되어 제작되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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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타다 히카루의 남편이자 일본 최고의 CF감독이자 사진 작가인 '키리야 카즈아키'의 첫 영화...

전 재미있게 봤었는데...

그나저나 이 영화는 보는 사람에 따라서(보는 관점에 따라서) 엄청나게 달라지는 영화입니다.

어떤 사람은 이 영화를 본 후 일제시대 때 일본의 만행을 사과하는 것 처럼 느꼈다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영화에서 제국통일을 한 대 연방 뭐시기(영화를 본지가 오래되서;;) 하는 국가가 망하게 되죠.

그리고는 오리지널 휴먼(인간)의 시체를 끌어 안고 사과를 하는 장면이 있죠...

바로 그 부분이 우리나라를 억압하던 일본이 망하고 사과하는 장면이라고 해석하시더라구요..

그 글을 읽고 영화를 다시 봤었는데 정말 그렇게 해석이 될수도 있더라구요..


암튼 가벼이 보는 마음으로 보면 상당히 지루한 영화지만...

조금만 생각 하면서 보면 상당히 괜찮은 영화죠...

엄청나게 많은 코드가 숨겨진 영화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저는 아직 이렇게 생각합니다.

재미를 생각하고 본다면 캐산은 1점을 줘도 아까운 최악의 영화입니다.

하지만 영상미와 영화속에 숨겨진 코드를 본다면 앞으로도 나오기 힘든 최고의 영화라고 평합니다.



아래는 영화감상 후 공감가는 평이기에 퍼왔습니다. (예전 영화를 보고 퍼왔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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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 관구에서의 전쟁이 이 영화의 핵심이며 캐산이 태어난 비밀이다.
충격적인 아버지의 대사는 이 영화를 꿰뚫는 철학이다.
"넌 전쟁이 어떤 것인지를 몰라!"
가벼운 액션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은 보지 말것이며
약간 지루하며 철학적이어도 막판재미를 위해 참을수 있다면 봐도 좋다. 점수는 많이 줄수는 없고 3/5.
이나 상당히 특이하며 인상에 남는 부분이 많다.

혹자는 전쟁의 선악에 대해 토론하는 토론영화라고 하는데 실제 중후반까지는 그 말이 맞습니다. 그래서 저도 너무 울궈 먹는거 아냐 따분하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아버지의 실토는 사실 전쟁의 당위성에 대해서는 눈꼽만치도 관심이 없는 포장이었슴을 신조인간이란 매체를 통해 경악하리 만치 대담하게 토해 냅니다.

물론 그 상황에서도 테츠야(캐산이라고 부르기는 좀 부족하죠)는 전쟁의 선악에 대해 고민합니다만...
그것에 초점을 맞춘다면 영화가 상당히 재미없어지고 지루합니다.
다만 이 당위성의 여부에 초점을 가지는 행위 자체가 감독이 의도한 바이라고 생각됩니다.
잠시 관객의 눈을 속이는 것이죠. 막판이 되면 전쟁의 당위성은 잊어 버리십시오.

전쟁의 당위성만 주장하는 거라면 마지막에 여자친구는 일어나지 말았어야 합니다. 하지만 단 한명만이 신조인간이란 테마때문에 행복을 찾게 되져. 아니 두명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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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한 미래...끊임없는 전쟁.. 공해병 세균무기등 우리가 생각 할수 없는 불행한 미래.. 이것이 이 영화가

바탕으로 하는 미래이다.(뭐 스토리의 바탕은 2차세계대전이 기본이 되었다 그런 이야 기는 고만 할란다..)

빈부격차도 여전하고 인간들이 잔인한 것도 여전하고 다들 자신의 욕심에 미쳐 살아가는 것도

하나도 변한 것이 없는 어두운 미래.감독이 보는 눈은 처음 부터 끝까지 부정적인 눈빛으

로 영화를 바라보게 만든다. 아들과 아버지의 갈등 전쟁이 가져온 폐해. 인간과 비인간과의 갈등

또한 배경 또한 굉장히 우울스럽다.. 배우들의 표정이나 배경등이 미래의 불행함을 알려주고 있다.

단지 조그만한 행복이 있는 곳은 어머니가 계신 집.

처음 가족 사진을 찍을 떄만 을 제외(이때를 제외하고는 흰옷이 등장하는 적이 없다.) 하고는 어두운 톤을 강조하고 있다.

검정색의 옷과 햇빛이 비침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어두운 공간들...

이 영화의 스타일리스트는 쌍생아의 스타일리스트라는 것을 보면 그가 쌍생아에서 만들었던 공간과

미래의 결합이 더욱 발전시킨 공간이 감탄스럽기만 하다.

캐산이 보여준 액션은 매트릭스를 생각나게 하지만 그보다 훨씬 거칠다.

미국 만화와 일본 만화의 프레임 차이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오히려 이런 걸 강조하기 위한 듯 액션씬 때의화면은 무척 거칠다.

(액션은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연출작가)또한 영화가 주는 흡입력도 꽤 강한 편이다.

뭐 어떤 사람들은 캐산이 등장하게 되는 이야기가 너무 길다는 말들도 하지만

캐산을 모르는사람들에게 충분한 시간이었다고 생각된다.

개성이 강한 캐릭터 또한 이영화의 맛깔스럽게 만든 것 중 하나이다.

사실 주인공의 캐릭터 보다는 아즈미박사(주인공의 아빠)와 나이토 카오루의 연기가 뛰어났다.

사실 이영화를 지탱하는 것은 아즈마박사와 나이토 카오루가 이끌어 가구 있다고 생각한다.

하급계층으로 태어나서 계급의 틀을 벗어나고자 죽을 때까지 그 계급의 틀을 벗어나려 한 나이토...

자기의 부인을 살리기 위해 자기의 며느리마저도 죽이는 비정한 아버지.
(사실 아버지도 하급계층이란 것이 드러난다.)

이 둘의 집착과 열정이라는 공통점이 이 영화를 이끌어가는 키인거 같다.

물론 마지막에서 너무나 전쟁이 비참하고 불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려 한것은 옥의 티라고 할 수 있으나.

감독이 보여준 화려한 영상과 이제껏 일본 영화에서 볼수 없었던 사회성 있는 주제력은우리가 주목 할만 하다.

사실 이런 액션이나 화면 구성, 편집들은 영화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든다.

이 영화를 만든 감독이 이 영화가 첫 작품이라는 것이 놀랍지 않은가? 영상들의 구성은 우리가 지금껏

경험 하지 못했던 영상들이 우리 앞에 펼쳐진다.

이영화의 최고는 순간순간의 영상 씬이 아닐까 한다.

물론 정신 없이 펼쳐지는 액션씬동안에 모든 것을 볼 수 없을 정도의 특수 효과가 많은 것도 있지만

오히려 그것이 이 영화의 개성을 뚜렸하게 하는 제일 큰 요인이 아닐까한다.

그리고 인물들의 감정에 따른 화면의 구성이야 말로 이영화의 백미가 아닐까..

또한 이 영화의 음악을 맡은 Shiro Sagisu는 우리나라 영화 무사(정우성 주연)과 에반게리온의 음악을 담당햇던 사람이다.

음악을 자세히 들어보면 굉장히 음악적으로도 세세하게 극중 분위기를 잘 조절한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보통 일본 영화를 보면 음악이 영화에 묻히거나 그 반대의 경우가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번 영화는 그런 오류를 벗어낫음을 말해 주는 것 같다.
(특히 액션 씬이나 긴장이 강조되는 장면의 음악들은 당대 최고라 해도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미국에 이어 일본도 만화를 영화로 다시 만드는 작업에 붐이 부는거 같당...글고 간만에 꽤 오랜시간 집중해서 영화를 보았다.

근데 과연 감독이 진짜로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전쟁의 대한 파괴성과 잔혹성을 이야기 하고 싶었던 것일까..

아니면 과거 전쟁에 대한 아쉬움을 이야기한 것일까...난

뭐가 뭔지 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