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저의 주장은 아니고.. 동생의 말을 듣고 생각에 잠기면서 적어 봅니다.
저에겐 늦둥이 동생이 두명이나 있습니다.
띠동갑 한명.. 그리고 15살 아래 한명..
거의 제가 삼춘 뻘인데.. 제가 그 녀석들 태어나기 전부터..
온갖 잡다한 게임은 모두다 해보면서 커서, 그 녀석들도 구경을 참 많이 했죠..
현재.. 막내동생은 4학년.. 11살 입니다.
이 녀석은 학교 끝나면, 2개의 학원을 갖다오고, 숙제는 끝낸다음에,
밥먹고, 잠잘시간 까지... 컴퓨터를 합니다.
쉬는날은 거의 하루종일 -_-;;
뭐... 친구들도 많고, 학교생활과 공부는 썩 좋은 편 입니다. (대화를 많이 해서..)
아무튼..
그녀석 또한, 게임을 상당히 좋아하며, 한가지 보다는 여러가지를 즐기는 타입입니다.
저랑 같죠 -_-; (모 페키지 게임은 몇일만에 클리어 해버리는...동생 -_-;;)
그녀석이 오늘 그럽니다.
동생 : "형! 형이 하는 재미있는 게임 없어?"
나 : '요것봐라 -_-' 넌 어려서 형이 하는 게임은 어렵다. 지금 하는 "단풍잎이야기" 게임 재미없냐?
그외에도 너 많이 하잖아.!!
동생 : 다. 노가다 게임이고, 끝이 안보여서 재미없어.
하루하루 게임이 맨날 똑같아..
(단풍잎이야기 최대 레벨 182 를 보고...)
이 사람, 정말 대단해.. 학교 안가나봐..
나 : ...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과연 제 동생 뿐만 아니라, 나이어린 여러 학생들.. (초등부터 고등까지..)
노가다라고 생각하면서, 왜이리 많이 할까...
저의 결론은 친구들과의 공감대 형성과, 경쟁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래도, 한국 특유의 민족성격은 계속 유지 되는가 봅니다.
학교를 가서,
나 어제 무슨아템 먹었다.
나 어제 레벨업 했다.
나 어제 pvp해서 존내 이겼다.
오늘 pc방 가서 1:1함 해보자 등..
많은 이야기를 주고 받을 텐데..
일부 게이머는 자기 자신혼자 육성 하기 보다,
친구가 키워놓은 아주 쎈 케릭을 접속만 해보고, 우월감을 느끼는 사람도 많습니다.
뭐 긴 이야기는 안하겠습니다만..
한국 교육시스템 부터, 게임속의 경쟁까지..
과연 지금의 한국 온라인게임을 게임이라 할 수 있는지... 한번 생각해 봅니다.. 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