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알바
내일부터 알바 시간대가 오후로 바뀌고 오전엔 주인 아주머니 대신 어떤 누님이 일 하기로 결정 남.
주인 아주머니는 이제부터 쭈욱 쉬신다고 하시고 아는 분 따님이 일하기로 했는데 꽤나 꺼림찍.
20대 후반인데 학교 졸업하고 취업했다가 얼마 못 가 그만두고 알바도 안 하고 지금까지 한참 쉬고
(또는 놀고) 있다가 그나마도 가끔 피시방에 일 할 사람이 없으면 한 두번씩 와서 일 하다가 내일부터는
오전 시간대 고정 알바로 일하기로.
저번에보니 일하는 게 익숙치 않은지 이어서 알바 하는 사람을 참 귀찮게 하는 점이 없지 않아 있던데.
그런데 우리 학교 졸업생.
왜 갑자기 암울해질까.
2. 뷔페
서울에서 학교 다니는 친구 녀석이 부산에 내려 와서 밥을 사준다고 하네요.
그러고 보면 전 왠지 제가 사야 할 거 같은 자리에서도 대부분 상대방이 사주는 편.
친구녀석이 군대에서 100일 휴가 나왔을 때도 그 녀석 돈으로 밥 먹었는데.
여튼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메뉴로 뷔페를 골랐습니다. 적절한 고기 뷔페.
뷔페만큼 좋은 곳도 없지요. 마음대로 먹을 수 있고 좀 무리하게 먹어도 별 타격없고.
3. 비싼 뷔페
비싼데는 별로 안 가봤습니다. 사실 안 가봤다기 보단 못 가봤죠. 결혼식이나 뭐 그런 특별한 일이
아니면 그리 비싼 곳은 안 가게 되니까. 돈이 있으나 없으나 말입니다.
아마도 뷔페 중에서 좀 비싸다 싶은 곳을 가 본 건 예전에 서울 갔을 때 한번. 꽤 비쌌던 거 같은데 ㄷㄷ
그런데 어차피 뱃 속에 들어가니 그게 그거.
4. 아귀
혹시 아귀 좋아하십니까? 아구찜 만드는 그 아귀 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새우나 대게 같은 갑각류는 좋아하는데 아귀를 좋아하는 사람은 잘 안 보이네요.
아귀 살은 그냥 보통의 생선이랑은 전혀 다르잖습니까. 미끌미끌한 그 부분 말고 하얀 살 부분.
굉장히 맛있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아귀를 그렇게 좋아하는 사람은 많이 없는 거 같기도 하고
제 나이 또래 녀석들이랑 아구찜을 먹으로 가기도 참 그렇고 그렇다고 혼자 가기도 뭐하고.
여튼 그렇습니다.
그나마 장어는 좋아하는 사람이 꽤 되지만 이것도 제 또래 녀석들은 원 먹질 않으니.
5. 내일
내일부터 오후에 일해야 하는데 왠지 지금 자면 아쉬움.
오늘은 새벽까지 놀다가 자야 할 거 같은 기분이 드는데 정작 새벽까지 놀 거리가 없음.
단돈 3천원에 내키는대로 퍼먹을 수 있어서리 ㅡ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