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평택 대추리 사건은 거의다 알고 계실 겁니다.

오늘 학교에서 있었던 일이라지요.

점심을 먹고 난 후, 노트북을 꺼내 들고 야외에서 내일 발표할

파워포인트 프리젠테이션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는 애랑 그렇게 준비를 하고 있는데, 옆에 어떤 분들이 오시더니 앉으시더군요.

처음에는 들을 생각도 아니였습니다만, 그 분들이 이야기 하는것이 다 들렸습니다.

"이건 진짜 너무하지 않느냐" 어떻게 정권에서 그렇게 진압을 할수 있느냐.

그런식으로 말씀을 하시더군요.

인터넷에 보니까 5.18 시위랑은 연관시키지 말라는 사람도 있더라.

어쩌고 저쩌고.. 이런식으로 말들이 오가는것 같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대추리 사건은 진압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 이 점에 대해서는 리플 받지 않습니다. 생각이 다르셔도 양해해주세요. )

옆에서 듣고 있으니 좀 그렇더군요.

5.18 광주 민주항쟁이랑 연관시켜보려고 해도 연관이 안되는

저는 그분들과 확실히 다른 생각과 사상을 이용한 '잣대'를 대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어떤것이 진실인지 모르겠습니다. 언론이라는 제 2의 눈을 통해 받아들이거나,

마찬가지로 매체등을 통해 받아들인다고 해도, 그것의 공정성을 의심해야 할 시대가

우리의 현재 위치가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그 시위현장에 가서 멀리서 보았다고 해도, 공정하고 객관적인 판단을 내리기는 힘들것 같습니다.

포털 사이트의 덧글 란을 가끔 펴볼때가 있습니다. 그들의 글에는 나름대로 각각의 생각이 있습니다.

물론 단순한 악플러들도 많습니다만.

충분히 훌륭하고, 공감이 가는 글입니다. 하지만 거기에 반하는 리플들도 대단히 많이 달립니다.

이걸 보면서, 이런 생각을 가져 봅니다.

사람의 생각의 차이, 사상의 차이가 기사를 읽을때도 반영이 된다고 해야 할까요?

이번 대추리 사건과 같은 기사가 있다면,

어느 분은 위에서 시키는 머리들이 나쁘다. 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분은, 투입된 인력들이 불쌍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어떤 분은 시위하다가 끌려나온 시위자들이 불쌍하다. 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께 묻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어떠한 생각과 사상과 '잣대'를 통해 세상의 일을 판단하고 계시는지요?

별 생각없이 적어 내려갔더니 끝 맺기가 어렵네요. 여기서 줄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