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무의식적으로 읽을때면 외국어를 읽는 속도가 국어와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그런데 책이나 인터넷 페이지 다섯~여섯 페이지를 읽고나면 생각나는 부분이 90%정도라면,
영어는 50%, 일본어는 70%정도 되는데요.

어설픈 실력탓이겠지만 외국어 시험같은경우에 굉장히 불리한편입니다.
개인적으로 어휘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아는 단어가 부족함.)

우리 게임 유저들도 비슷한게 아닌가해요.

그저 게임에 들어가서 몹을 잡고 아이템을 줏어다가 팔고
이런것에 당연하게 적응이 되어버렸기 때문에

작은 스토리 하나 하나를 놓치게 되는것은 아닌지.

저는 와우를 1차 클베때부터 했었는데, 그때 스스로 이런 자각을 하지 않았나해요.
퀘스트는 받지 않고 그저 상대적으로 비싼 아이템을 주는 몹을 잡고
그 잡템을 가져다가 팔고...

저는 외국어와 국어의 차이처럼, 게임 또한 '즐길 수 있는 꺼리'를, 그러니까 어휘 하나 하나를
우리 유저가 놓치고 있는것은 아닌가 하네요.

어휘를 외우기는 힘이 듭니다.
하지만 외우고 나면 훨씬더 게임에 대해, 언어에 대해 더 배울 수 있듯이요.
그래서 저는 이런 방법을 써봤습니다. 단어 하나 하나를 공부한 뒤에,
글을 읽으니 국어나 영어나 일본어나 기억에 남는것이 별반 차이가 없었습니다.

저는 와우를 좋아합니다.
와우의 자연스러운 전개는 '어휘를 외우는' 역할을 해줬다고 생각합니다.

와우는 어휘를 공부하지 않으면 성립되지 않는 게임이라는 점에서 가장 좋은 게임이 아닌가 합니다.

되돌아보자면,
무슨 게임이든 꺼리가 없다고 생각이 들었을때쯤엔 겜을 접었습니다 -_-;
모두가 비슷하지 않나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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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 우리말!

(순우리말)새김꺼리 : 새기어 둘만한 일.
출처 - naver.com

오늘 갤러리를 보면서 쓰레라는 말을 봤는데
쪽바리 안되는 발음으로 쓰레 라고 하는거 따라하는것 보단 그냥 꺼리가 좋지 않을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