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보다 불행한 사람도 있으니'라는 말은 위안이 되지 않죠.   행복도 불행도 상대적인 거니까,

나보다 좋은 상황에 있는 사람도 나보다 불행할 수 있고, 나보다 안 좋은 상황에 있는 사람도

나보다 행복할 수 있고.  다 사람 마음 먹기 나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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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한가지 고민을 말해 드리자면.


언제부터인가 다른사람들에 비해 머리가 잘 안 자랍니다.  

저번에 서울 갔을 때 저를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저는 늘 삭발을 하고 다닙니다.

이런 말하면 좀 이상하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전 언젠가는 이런 날이 올 거 같다는 생각에

빨리 익숙해지자는 생각으로 고등학생 때부터 삭발을 하고 다녔습니다.  (지대 난감.)

지금도 삭발을 한지 한참 된거 같은데 (아마 시험치기 전에 했음) 막 군대 갈 사람의 머리마냥 짧네요.  


저희 친가 친척분들이 대부분 머리가 벗겨지셔서 뭐, 어느정도 예상은 했었습니다.

요즘은 젊?사람들도 대머리가 많은 거 같더라구요.  이런 저런 원인으로.  대학생 중에 그런 분도 봤고.


담담합니다.  간혹 보면 젊은 분들이 머리가 벗겨진다고 스트레스 받고 억지로 가려도 보고, 가발도

쓰는데,  전 언제나 삭발을 추구하는데 무엇이 스트레스 받을 일입니까?


전 복부중년에 안경까지 써서 소위 안여돼라 불리기 충분합니다.  (하지만 여드름은 없네요;)

그렇기 때문에 자신감 없어 보이고, 뭔가 모자라 보일 수 있죠.

거기다 다른 대1 학생들처럼 머리 치렁치렁 기르고 염색까지 했다면 + 500%의 효과는 나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제 성격은 그렇지 않거든요.  외모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 게 너무 싫었습니다.

그래서 겸사겸사 삭발을 한 거죠.  뭔가 강렬한 부분을 보여주려고 한다랄까요?



서론은 그만하고, 여기서 중요한 건.

전 대머리가 되고 싶지 않다는 '부정적 이유'만으로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삭발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내 외모를 강렬한 이미지로 만들고 싶다는 '긍정적 이유'로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삭발을 선택했다는 것.


자 봅시다. 제가 한 행위는 하나이지만, 어떻게 마음을 먹느냐에 따라 충분히 멋진 선택이 되지 않았습니까?


그런겁니다.  사람은 사람 마음먹기 나름입니다.


마음만 잘 먹으면 사는 게 즐겁고 행복한 거죠.  

하지만 그렇게 마음 먹기가 쉬운 건 아닙니다.  살다 보면 뭐, 좋게 생각 할 수 있는 일만 있는 건 아니죠.

그러나 좋은 습관이 몸에 베듯이, 긍정적인 생각도 습관처럼 몸에 베는 겁니다.  


저는 이것이 고민을 가진 사람들을 위한 해결책인 동시에, 삶을 행복하고 즐겁게 살기 위한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