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속에 실종됐던 재미 한국계 고교생이 눈 속에 굴을 만들어 혹한에 맞서 22시간만에 극적으로 구조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화제의 주인공은 로스앤젤레스의 크레센타밸리 고등학교 11학년에 재학중인 제시 안(16·한국명 안한준). 안 군의 생환 소식은 사고 발생 지역인 유타주의 언론이 먼저 보도한 데 이어 지난 5일 CBS방송의 아침 토크쇼인 ‘얼리 쇼’를 통해 방영되면서 미 전역에 알려졌다.


가족들과 함께 유타주 샌디에 있는 스키장에 놀러간 안 군은 지난 1일 오후 1시쯤 해발 3,352미터의 산 정상 부근에서 스노보드를 타다 길을 잃었다.


가족들의 실종신고로 경찰 당국은 100여명의 구조대원과 헬리콥터를 동원해 안군을 찾아나섰지만 산사태까지 예상되는 악천후에 수색을 포기해야 했다.


길을 잃고 헤메던 안 군은 날이 어두워지자 영화 ‘버티칼 리미트’를 떠올려 눈속에 굴을 만든 뒤 추위를 피하고 눈으로 허기와 갈증을 달래며 날이 밝기를 기다렸다.


안군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가족이 기다리는데 이대로 죽을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조만간 스노보드 타러 스키장에 다시 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미디어칸 뉴스팀>









PS
뭔가 해탈한 저 표정.................


역시 영화는 잘 봐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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