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새해 복 많이 받을 생각은 추호도 하지 마시길.  (자세한 것은 과거의 neolith님의 새해인사를 검색.)

---

친구녀석이 1월 2일자로 해병대에 입대하게 되서 친구들이 술을 한잔 하려고 족발집에 모였었습니다.

그런데 왠걸, 어디서 많이 봤던 녀석이 보이더군요. 중학생 때 저를 포함한 우리들과 같은 반이었던 녀석.

녀석은 학교서도 유명할 정도로 문제있는 녀석이었습니다.  저도 상당히 싫어했고, 친구들도 그다지

달갑지 않게 여기는 녀석이었죠.  쓰레기라고 부르는 친구들도 있었던 그런 녀석.

모두들 좀 꺼림칙 했지만, 같은 테이블에 앉게 되었습니다.

한 잔 두 잔.  술을 마시다 보니 그 녀석이 이런 저런 얘기를 꺼내더군요.

자기가 어릴 땐 정말 쓰레기 같이 살았다고, 그게 참 후회가 되서 요즘은 정신 차리고 나름대로 꿈을

향해 뛰고 있는 중이라고...   그렇게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뭐 그런 겝니다.


---

잘 주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