걍 알바몬에서 가까운데 찾아서 했습니다.
한X 택배 물류센터 승.하차 야간 아르바이트!

저녁 7시 부터 다음날 7시 까지 5만원! 이렇게 나와 있더군요

작년에 친구가 한 아르바이트라서 친구에게 물었죠 그거 힘드냐고요 그랬더니 죽을만큼 힘들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허풍이려니 했는데... 막상 가 보니...

뭐.. 말이 아침 7시에 끝나는 것이지 일 끝날 떄 까지 계속 하는 것이고 중간에 그만 두면 돈 한푼 못 받습니다. 그리고 14시간 부려 먹으면서 밥도 안줍니다. 밥도 사 먹어야 합니다. 새벽 1시부터 2시 까지 쉬는 시간인데 그나마도 20분 늦게 시간 주더군요 시작시간도 30분이나 빨리 시작했으면서 컨테이너 3개 정도 계속 박스 쌓아 올리고 너무 힘들어 잠시 쉴려고 하니 직원분!!! 이 와서 악악 거리며 계속 일 시키더군요 뭐 처음에는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래서 악악 거리며 일 했죠 그래서 그 이후로 컨테이너 2개정도 더 쌓으니 허리가 약간 이상하더군요 그래서 잠시 짱박힐려고 두리번 거리는데 또 그직원분!!! 이 악악 거리더라구요 그래서 또 일했습니다. 약간 짜증 났지만 빡센 일이니 하구요 그 다음 기다리는 것이 박스로 가득찬 일종의 카트 였습니다. 큰 트레일러 한에 18개 정도 들어갑니다. 그것을 내리도 또 다른 카트들을 집어 넣는 일을 시키더군요 그나마 계속 허리 숙이며 쌓을일은 없어서 할만 했습니다. 트레일러 10대 까지는..
일단 다리가 안 움직이더군요 그래서 그 직원분!!!! 이 악악 거리든 말든 화장실 가서 짱박혔습니다.
물도 마시고 커피도 한잔 하구요 그래도 남들 다 일하는데 혼자 짱박히면 안되겟다 싶어서 다시 일하러 갔습니다. 그랬더니 다른 직원이 일하러 왔으면 일을 해야지 어디 갔아 오냐고 지랄지랄지랄 하더군요
뭐 그래서 웃음으로 때운 다음 뒤에서 감자를 먹인 다음 열심히 또 카트를 날랐습니다. 그러니까 해가 뜨더군요 짜증나서 또 짱박히러 갔습니다 지랄을 하던 말던 내 몸은 내가 챙겨야지 아무도 나의 몸 따위는 신경쓰지 않더군요 하기사 사고가 나도 회사는 절대로 책임을 안지는 비정규직 알바일 뿐이니까요!!! 어떤 직원들과는 달리요!! 쉬고 나서 트레일어 2개 정도 물건 쌓고 4대 정도 박스를 하역 하고 나니 끝났다고 하더군요 9시 30분까지 했나 그럴것입니다.

저녁 7시에 시작해서 다음날 7시 까지 5만원 + 2시간 30분(만 오천원) 욱만 오천원 주더군요 (두고 봐야 알죠 다음주 월요일날 통장으로 들어오니까요) 솔직히 1시간은 일 더 했습니다.

지금까지 알바라고는 과외 알바랑 아앗백 스테이크하우스에서 서빙했던것 밖에 없었던 저로서는 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그렇게 분노에 차서 시워를 하는지 한X 그룹이 올해 최고 흑자를 냈다는데 그게 누구의 피로 이루어 진것인지, 제일 중요한 제가 왜 전공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꼭 프로그래머로 돈 벌며 살겁니다. 아무리 프로그래머로 푸대접을 받아도 제가 한 알바보다 더 푸대접일 수는 없으니까요 절대로 몸뚱아리로 벌어 먹지 않기 위해 목숨 걸고 노력할겁니다.

그리고 마지막 죽어도 한X 그룹에는 안 들어 갑니다. 나중에 로또에 3번 연속으로 1등 될 확률과 같지만 제가 정치적 지도자 정도 되면 한X 세상에 존재하지 않게 할겁니다.

그냥 아래에 학원가기 싫어요 란 글을 읽고 잠시 심박동수가 증가하면서 이마에 힘줄이 몇개 생겨서 손 가는데로 글한번 처음 써 봅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