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에 PC방 알바하러 갔더니 오전에 알바하시는 여성분의 말씀이

중2짜리 꼬마애가 게임을하고 PC방에 지갑을 두고 갔더랍니다.
그걸 알바하시는 여성분이 주웠대요.
그래서 일단 그 지갑을 눈에 잘 띄는 곳에다가 뒀는데(카운터 바로 옆입니다.)
나중에 그 녀석이 찾으러 왔는데 지갑이 없더랍니다.
그녀석 막 손님들 가방 뒤지러 다니고 화장실 가다가 왔다갔다 하더니
대뜸 그 여성분에게 물어내라 했다더군요.
그래서 그 여성분이 그래 얼마 들어있었는데? 라고 물어보니깐
계산을 해보겠답니다. 그러더니 막 지 혼자서 중얼중얼 거리다가 어머니께 전화를 해야겠다는군요
그래서 전화를 하고 막 얘기 해 보다가(그 전화 대상이 어머니인지도 확실치 않아요)
9만원을 물어달랍니다.
현금 + 각종 공항어쩌구에 + 아파트 어쩌구까지 포함이라더군요.

그래서 일단 하도 당황한 나머지 그 여자분이 4만원을 먼처 준것 같습니다.
그리고 핸드폰 번호까지 알아오라고 해서 그거 가져갔다는데..
그녀석 전화번호하고 신분도 적어놨다는데 어디갔는지는 모르겠다네요.

이런 경우 어떻게 됩니까?
물건을 잃어버렸다가 주웠는데 다시 잃어버리면 주운사람 책임 아니냐고 되려 화냈다는군요.
제 성질같아서는 그녀석한테 돈 다시 돌려받고 법적공방 하던지 말던지 하고 싶은데..
그리고 나중에 그녀석 PC방 오면 반정도 쥐어 패고 싶은 심정.(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자주 오는 얘라고 하니 언젠간 오겠죠)
그걸 또 순진하게 돈까지 줘서 그 돈을 다시 돌려받고 싶은데

근데 위의 같은 경우 법적으로 따지면 누구 책임인가요?
먼처 잃어버린사람? 아님 나중에 줍은사람..
나중에 줍은 사람도 변상범위 들어가나요? 당연히 100%는 아니겠죠. 제 생각에는 책임은 당연히 없는거고 설령 책임이 있다고 해도 10% 미만일것 같은데

아 그 얘기들으니깐 막 승질나면서 더워지더라구요 -ㅅ-
나중에 진짜 만나면 반 죽여놔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