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버지는 가끔 4차원의 음식을 소개해 주십니다 -┏
그 4차원의 음식은 현재에는 접하기 힘들거나.. 일반적인 경로로는 구하기 힘든..
못먹고 살 때 채집해 먹던 것이나, 일 하면서 알게 된 음식들이 대부분인데..
정말 4차원적입니다. 일단 그 이름이.. 지역 방언이거나.. 은어.. 입니다;
알아 들을 수가 없습니다;; (참고로 제주도 출신..)
예를 들면.. 어느 날 술 많이 드시고 늦은 밤에 오셔서는.. 4차원의 생선을 소개해 주셨습니다;
심해에 사는 물고기로.. 생긴건 아귀랑 비슷한 느낌인데.. 크기는 무지 커서.. 아귀랑 비교가 안 되고..
맛도 아귀처럼 겉에는 미끌미끌하고 속에는 생선같다고.. 이 물고기를 먹는 나라가 거의 없어서 잡는
나라가 일본이랑 우리나라 밖에 없다고.. 그래서 가격도 꽤 높지만, 아는 사람이 얼마 없어서 어떻게
운 좋으면 구할 수 있다..
는 약간은 뽠따지스러운 주정을 하시는 겝니다;
첨엔 안 믿었죠..
그런데 며칠 뒤에.. 정말 엄청 커다란 생선을 들고 오시는 게 아닙니까; 그런데.. 그게.. 무려 머리;;
...
여튼 아귀 같기도 하고.. 기름도 무지 많은 듯 한데.. 맛은 있었습니다;
아직도 이 생선의 이름을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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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오늘은 4차원의 열매를 소개시켜 주셨습니다. -┏
여기 부산 와서는 한 번도 못 보신 거 같은데.. 제주도에선 한라산에 올라가면 참 많았다는 군요..
커다란 나무에 나고, 크기랑 모양은 딸기만 하며, 처음엔 녹색을 띄고 있다가 익기 시작하면 점점
붉어져서 다 익으면 검게 된다는 군요.. 이름이.. '틀'이라나.. (... 열매이름이 틀일리가 없잖아..ㅠ.ㅜ)
머루였던가;? 그거랑 비슷할 거 같아서 물어 보니.. 아니라네요;
뭘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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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D군이랑 MG군이 수능을 치고 나면 한라산을 수색해서 부산으로 공수해 달라고 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