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가 좋아하는 걸 하고 있고, 그것에 만족하면 그만 아닌가요?




요즘 "오타쿠"에 대한 문제로 게시판 여기저기서 난리가 났습니다.

글쎄요.

전 왜 저런걸 가지고 싸우는지 모르겠습니다.

오타쿠든, 매니아든, 히키코모리든, 일반인이든

전 "분량"의 차이는 있어도 "기본적인 위치"는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하게 "넌 일빠체쓰고 애니보고 게임하고 인터넷만 하니까 오타쿠야!"하는 거하고

"넌 맨날 잠만자고 일어나서 밥먹고 똥만 싸니까 병신이야!"하는 거하고 차이가 뭐죠?

왜 남들 다하는 일상적인 걸 가지고 태클을 거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끄집어내야할 문제는 "스스로가 컨트롤 할 수 있는가"이지,

"넌 그걸하니까 안돼"가 아닙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저도 "오타쿠"에 뒤지지 않을 지식과 실력을 가지고 있지만

피규어나 만화책, 아니메, 동인지 같은걸 모으지는 않습니다.

그럼 전 "오타쿠"인가요 아닌가요?

얼굴도 보지 못한 타인의 취미가 당신에게 피해가 된다면

그건 당신이 "피해의식에 사로 잡혔기" 때문입니다.

아니면 심심해서 남의 말을 가지고 꼬투리를 잡고 늘어지고 싶어서 겠죠.



오타쿠든 일반인이든 피차 얼굴도 보지 못한 사이인데

자존심싸움 좀 그만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