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공부 괜찮게 한다는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설마 해서.. 듸다 보지도 않았던 장학금 명단을 보니..

그녀의 학번이.. (덜덜..)  330 여명에서 10등 내외인 듯 하네요.  대단해횽~

...

=ㅁ=...  어제 물리 공부하다가 좌절하고.. 프로그래밍 책만 재미있게(?) 읽었는데..  으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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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시리 그녀의 정체는 무엇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뭔 뜬금 없는 소리냐 하면..

제가 그녀에 대해 알고 있는 건.

1. 주민등록증 상으로 나보다 한살 많다.
2. 작년에 분명 고등학생이 아니었다. (재수학원을 다녔었다.)

이 두가지 뿐입니다.

그녀는 분명 처음 만났을 때 '고등학교 어디 나왔어?'라는 질문에 '검정고시를 쳤다'고 말해줬었습니다.

당연히 저는 저랑 나이가 같을 줄 알았죠.. 그냥 검정고시 쳤다길래..

그런데.. 그 때 만난 재수생이 그녀와 같은 재수학원에서 공부했다고 했습니다.

으음?  거기다 그녀는 나보다 한살이 많다고..?

여기서 두가지 추측을 해 봤습니다.

1. 그녀는 고등학교를 검정고시로 패스하고, 1년 동안 수능 공부를 재수학원에서 했다.
2. 그녀는 고등학교를 정규과정으로 패스하고, 1년 동안 재수학원에서 재수를 해서 대학생이 되었다.

음. 1번이라기엔.. 좀 이상한게.. 처음부터 고등학교를 다니지 않고 검정고시를 준비했다면.. 그녀라면..

오히려 저보다 빨리 대학생이 되었을 거 같다는 것..

2번이라고 생각해본 이유는.. 자신이 재수생인 걸 숨기려고 일부러 검정고시라고 한 것은 아닌가 합니다.

왜냐.. 저랑 사는 곳도 가깝기 때문에 다녔던 고등학교도 가까운 곳일테고.. 만약 제가 그 학교 학생을

안다면.. 금방 재수생인 게 들키니까요.. (학기초라 재수생인 걸 숨기려는 사람이 좀 많더군요 ㅎㅎ)

하지만 그래도.. 처음 만난 사람한테 거짓말 같은거.. 안 하는 거잖아요..ㅠ.ㅜ

그래서 1번이 아닐까 하고 짐작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뭔가 사연이 있겠죠..?

그 때도 제가 '왜 검정고시를 쳤어?'라는.. 처음 만난 사람치곤 꽤나 건방진 질문을 했는데..

그녀는 '아.. 좀 사정이 있었어.'라고 하고.. 지나갔습니다.

무슨 사정일까..


늘 보면 혼자 다니는 거 같은데.. 가끔 붙는 사람들은 공부에 대해 물어 보려는 사람이 태반..




전일이를 부르자니 저나 그녀 둘 중 하나가 밀실살인을 당할 거 같고..

코난을 부르자니 나와서 '내이름은 코난. 초딩이죠. ㅋㅋ' 이런 말만 할 거 같고..



여튼 신비주의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운영체제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