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아저씨가 들어오시더니 자꾸 주변을 두리번 두리번 하시는 게 아닙니까.

그래서 다가갔더니 갑자기 어떤 책을 보여 주면서 노래 연습을 할꺼라고.. 벅스뮤직에

들어 가 주라고 하시는 겁니다..

들고 계신 책은.. 팝송으로 배우는 영어.. 였던가.. 그런 책이었구요..

조금 난감했지만.. 컴퓨터 켜고 벅스뮤직 들어가서 bridge over troubled water 란 노래를 틀어

드렸습니다..  얼마 안되서.. 노래가 끝났다고.. 다시 돌려 달라고;;  허허;;

여튼 피시방에서 일하면 재밋는 사람 많이 만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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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부터 옆에서 중고생으로 보이는 少女가 담배를 태우고 있습니다.

아아.  마음이 아프군요.

아무것도 안발라도 탱탱한 少女의 피부가 담배에 의해 푸석푸석 해 질 것을 생각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