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냐셈요 ㅋ 길둬 하다 글써봄돠~

제가 그리 하드유저는 못되놔서요 길둬만렙찍는데 상당한시일이 걸렸쉼돠~
저의 플레이 성향은 스타같은 전략 보다는 롤플레잉을 즐기는 것이었지만 길둬가 전략과 알피지의 복합같은거라길래 호기심에 접해봤심돠~

처음엔 피븨피같은거 생각지도 않고 길둬를 즐겨보겠다는 일념하나로 게임을 즐겼던 탓인지 재미만 있더라구요~ 레벨이 한 15가 못될때쯤에 문득 대인전케릭터가 어떤것일까하는 궁굼증에 대인전케릭터를 만들어봤심다. 처음엔 몰랐는데 롤플레잉케릭터로 경험해본 스킬이나 아이템의 옵션같은게 대인전케릭터를 만들때도 사용되더라구요~ 그런걸 봉인해제라고 부르구영... 암튼 미션을 모두 진행하지 못한상태인 탓에 봉인해제를 마니 못해서인지 피븨피에서 쉽사리 이기지 못하는듯 싶었습니다.

그리하여 애라모르겠다 롤플이나 즐기면서 차차 스킬도 배우고 득템도 해서 나중에 다시해보자~ 라고 말하며 시나리오를 열나게 즐겼더랬죠~ 시나리오도 다 깨구 만렙도 찍었으니 배울수 있는 스킬은 모조리 배웠더랬습니다. 하지만 왠만한 아이템은 봉인해제하는데 쉽지 않더라구영...

결국은 노가다더라구영...

강하고 다른유저들에게 뒤지지 않는 케릭터를 생성하기 위해선 앵벌 노가다를 통해서 보다 많고 다양하고 좋은 아이템의 봉인해제가 필요하더이다...

물론 아이템에 의해서 크게 차이나는건 없긴 합니다만... 사람들 욕심이란게 있잖습니다. 최강이 아니면 안된다라는 강압감같은거에 의해서 저도모르게 앵파를 모집하고 있더군요...

어찌되었든 일단 있는 걸루 때워서 대인전케릭을 만들어 참여해봤는데... 저런...

4대4 피븨피를 하는데 상대팀을 비롯해 우리팀 플레이어들은 죄다 워/몽. 나만 네/워라는 뻘쭘한 조합을 가지고 있더군요... 뭐 처음엔 개의치 않고 열심히 즐겼는데 워/몽인지 하는 아이들은 무적에 가깝더군요...

또한 고대 제왕들의 무덤이라는 미리 8명의 파티를 짜가지고 가서 8대8로 신의 은총을 가져오는 국가별 토너먼트경기란걸 하려고 해봤더니... 왠만한 조합들은 무시하고 워/몽으로 이루어진 파티들만 모집하고 있더라구요.. 어찌나 당황했는지... 한번 해보고 싶어서 "워/몽도 이기는 네크로멘서 있으니 데려가라"고 황당한 소리 지껄이며 애걸했답니다;;; 결국엔 소외당하는 조합을 가진 유저들의 파티에 들어가서 해봤는데 딴소리 피료없이 졌습니다... 뭐 작전회의같은것두 신경쓰지않고 처음해보는 사람들이 대부분인 파티였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경험자들이 많은 파티에 들어가기엔 직업조합이 따라주질 않더군요..

음.. 이제 다른 이야기를 해보자면 그렇게 전략적이지도 않다는겁니다.
뭐 스타같은 전략겜과 비교를 어찌 하겠느냐마는... 제가 본 바로는 전략적인 면이 부족하더이다... 대표적인 이유중의 하나가 위에서 말했던 밸런스붕괴에 의한 전략의 정형화... 아니 획일화라는 겁니다. 죄다 워몽에다가 비슷비슷한 스킬조합을 가지고 있으니... 별다른 전략이 필요없이 평소해오던대로 해오면 된다는거죠. 또한 전투에 나가서는 슬롯안의 8개만의 스킬을 사용할수 있는데요. 슬롯에 넣는 8개의 스킬은 마을에서만 변경할수 있구요... 각각의 직업의 스킬들은 가위바위보 같은 절대강이 없는 식의 스킬들로 구성되어 있는습니다. 또 두가지의 직업을 조합하는 만큼 스킬조합은 더욱 다양해지고 점차 복잡해져서 다양한 스킬조합빌드들이 나올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오산입니다. 결국엔 워/몽이죠. 아무리 다양해 진다 하더라도 워/몽에 한해서 입니다.

물론 레벨올리는데 그렇게 어렵지도 않은데 새케릭 하나더 만들면 되겠지만... 그렇게된다면 더욱 전략적인 면은 찾기 힘들어지겠죠... 그냥 여타게임의 일반 피븨피와 다를게 없어질겁니다.(물론 지금도 비슷합니다만...쩝...)


글 읽어보기 귀찮으신 분들을 위해 정리해보자면...

1. 피븨피를 즐기기엔 생각지도 못했던 노가다가 필요해 짱나영~

2. 밸런스 왜 이따구양~

3. 별로 전략적이지도 않구마잉~

대충 이겁니다.

제 생각엔 차라리 길드워는 재미있는 MORPG가 되어버렸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미션하면서는 진짜 밤을새는 고충을 격으면서도 재미있게 했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