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휴가나왔어요 <- 입대 1년 다되가는.. 한번씩 레임에 들어오는 사람입니다.

확실히.. 군대는 생각할 시간이 넘쳐 나네요..
정확히는 "궁상"을 떨 시간을 말이죠.
죽을때까지 궁상떨 양을 군생활동안 다 떨어볼려구요 -_-;;

잡담인주제에 별내용이 없으면서도 염치없이도 글이 깁니다.
레임에 근 1년만에 글을 올리려니. 봇물처럼 터져나오는 글을 어찌할수가 없네요..
-_- 죄송합니다. 말많은놈.. 글하나 남기고 가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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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그리기를 너무나 좋아해서..
화가가 꿈인 소년이 있었습니다.
그 소년은 장래희망란에 언제나 자신있게 "화가"라고 적었죠.
그 소년의 꿈은 확고했고. 미래의 자신의 모습을 그려볼때마다 행복해 했습니다.

그런 소년이 점점 나이를 먹어가면서
고민을 하게 됩니다.

자신은 "어떤" 화가가 되야 할지를 몰랐던 겁니다.
단순히 "화가"가 꿈이었지.
그 안에 구체적인것들은 생각하고 있지 않았었던 겁니다.

소년이 생각하길..
단순히 "화가"라는 꿈은
너무도 모호한거 같아서..
더 구체적으로 꿈을 잡아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소년은 방황하게 됩니다.
자신의 꿈은 "화가"임에는 틀림이 없는데.
"무슨?"이라고 물었을때 대답할수 없는 자신에게..
점점 자신감을 잃어 갑니다.


방황하게 됩니다.
구체적 목표가 없어서..
그냥 모호하기만 해서..
자기가 정말 그림그리기를 좋아하는지 조차 잊어버리게 됩니다.

단순히 좋아만 해선 안된다고.
더 구체적인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고
소년은.. 절망합니다.


소년은 여러가지를 찾아 봅니다.

말그대로 화가.. 화랑에서 그림을 그림을 그리는 사람..
근데 그 그림의 종류는?.. 추상화,정물화,인물화..등등등등..

미술적 재능을 살린 디자이너..
근데 무슨 디자이너? ...옷,신발,상품,장식,건축, 디스플레이.. 등등등등..

그림그리기 좋아하는 스승...
학원선생, 대학교수, 학교선생, 과외선생..

,,,

등등등등.


단순히 화가라고 하기엔..
너무도 많은 길이 있어서.
어느쪽으로 가야할지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그냥 방황만 하게 됩니다.



........




그렇게 방황만 하다가 헛되이 시간을 보내며
절망에 빠져있던 소년은..
어느날 문득.. 어렸을적의 마음을 떠올려 봅니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해서..
화가를 꿈으로 선택한 소년..


소년은 자기 자신에게 물어봅니다.
"그림그리기"를 아직도 좋아하는지..


소년은 미소짓습니다.

소년의 꿈은 화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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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줍지 않은 비유를(별 쓸모도 없는.;;) 들었는데요.

얼마전까지 고민하던거였습니다.
어렸을적부터 꿈이 프로그래머였는데..

나이를 먹고..(82년생입니다. ^^;;)
군에오더니..다른사람들보다 뒤쳐진다는 생각에
나가서 당장 돈 벌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겁니다.

그래서 조급해 졌죠..
어떻게든 돈은 벌어야 겠고.

그래서.. 단순히 꿈이 프로그래머..로는 안되는 겁니다.
조금은 심각하게.. 많은 생각들을 했었죠..

그러다 미소지었습니다.



남들보다 늦는다는 생각에 대한 조급함이 사라졌습니다.
남들보다 늦는다면 남들보다 조금 늦게 살겁니다.

다름사람이 25살의 나이에 일을 할때..
저는 30의 나이에 25살의 마음으로 살겁니다.


제 꿈은 프로그래머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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